국내 HCI 시장 성장여력 매우 크다…기업 86%, 1~2년 내 HCI 도입 계획 ‘속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여정 본격 시작…뉴타닉스 “작년 30% 성장, 올해는 그 이상 기대”

국내 기업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시장의 단기 성장 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HCI를 구축 완료한 기업은 10%로 해외에 비해 더디지만, HCI를 구축 중이거나 향후 1~2년 안에 구축할 계획을 가진 기업 비중이 86%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HC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타닉스가 밴슨 본에 의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3400명의 IT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2020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들은 적극적인 HCI 구축 계획을 밝혔다. 현재 HCI 구축 진행 중인 기업은 36%, 12개월 및 24개월 내 구축 예정인 기업은 각각 37%와 13%이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20일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수치를 내세우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으로 가기 위한 실행 단계에서 HCI 구축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HCI 선두업체인 뉴타닉스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밝다. 지난해 30% 이상 성장률을 거뒀는데 올해에는 그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기업에서 HCI 도입을 가속화하는 움직임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고, 특히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격적인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략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이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적극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현재 이같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22%인데, 3년 내 4%로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3년 이내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71%는 5년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대부분의 인프라 모델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뉴타닉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향후 5년 이내 유일하게 성장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은 IT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고 클라우드 신규 투자도 늘리는데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4%는 하이브리드·멀티클리우드 투자를, 33%는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를, 25%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투자를 늘렸다고 각각 답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증가했다.

김 사장은 “당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단기적 방법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옮겨놓은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와 멀티클라우드에 투자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IT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게 부각됐다. 그동안 지원 역할을 수행하던 것에서 핵심 역할이 됐고, 이제는 더 이상 비용감축이 IT 인프라 개선과 변화에 있어 큰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전략적 접근과 결과, 효율적인 운영관리와 민첩한 현업 비즈니스 요구 대처가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사장이 이날 공개한 뉴타닉스코리아의 2021년 회계연도 1분기(2020년 8~10월) 실적은 전년대비 고객 수와 수주금액 모두 각각 31%씩 증가했다. 뉴타닉스는 최근 글로벌기업뿐 아니라 멘텍, KTNF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산업군별 고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을 둘 전략으로 “HCI로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손쉬운 연계와 통합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HCI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DB)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는 ‘이라(Era)’ 등에 집중하겠다”며 “올해에는 유통소매(리테일)기업, 원격근무를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등에서 사업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알려진 뉴타닉스의 고객사는 동원그룹, 서부발전, 분당서울대병원, 수출입은행, 신세계그룹 등이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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