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시장, 1459억원 규모…IDC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성장 감소”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올해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145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20년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3.4%로 2024년에는 2743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여전히 하드웨어가 전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으로 하드웨어에 대한 독립성이 향상되면서 하이퍼컨버지드 소프트웨어가 전반적인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동안 위축됐으나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대기업 혹은 공공기관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재근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도입이 이어졌다. 또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통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혹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전통적인 IT인프라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가상화 리소스 운영 역량으로 IT서비스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강화함으로써 프로젝트 투자 비용 절감, 구성원의 생산성 확대 효과로 차세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구축된 전통적인 플랫폼에서 리소스를 가상화한 다른 형태의 플랫폼으로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스템 도입시 추가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한국IDC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도입을 위한 투자 결정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IDC 김민철 책임연구원은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최근 가상데스크톱인프라스트럭처(VDI)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을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의 안정성 향상 그리고 다양한 구축 사례의 검증으로 보다 민감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워크로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시스템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으로의 도입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더욱 다양한 구축 사례를 통한 안정성 향상, 전문인력 확대로 향후 전통적인 시스템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시장에서 주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로 불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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