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면 휴대폰이나 PC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바로 얼굴을 보면서 소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화상회의를 넘어 협업 플랫폼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화상회의와 음성회의(전화)는 물론 파일 공유, 메신저 등 업무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협업 플랫폼은 재택·원격근무에 돌입한 기업의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줬다. 감염병 대유행기에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협업 플랫폼 사용이 기업 업무환경의 새로운 일상(뉴노멀)으로 빠르게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제는 다시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지만,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탄력적으로 시행하며 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채택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협업 플랫폼을 이미 경험한 기업들은 회사 회의실 안에 여럿이 모여 앉지 않아도, 또 멀리 출장 가지 않아도 동료·파트너들과 더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게 해주는 협업 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됐다. 스마트한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각되는 이유다.

화상회의가 지원되는 영상 협업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지금, 전세계 기업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를 파헤쳐봤다.

화상회의, 그 이상의 협업 플랫폼

‘시스코 웹엑스’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가 펼쳐지기 전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95%, 전세계 1억3000만명, 연 3억6000만회 이상 85조분 넘게 사용돼왔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던 지난 3~4월 시스코 웹엑스의 수요는 더욱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시스코 웹엑스 플랫폼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웹 기반 회의 솔루션인 ‘웹엑스 미팅’의 사용량은 3월 한 달 동안 7300만 건을 넘었다. 총 이용시간은 14억분을 기록했다.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하루 최대 사용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총 사용자 수는 무려 3억2400만명,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는 24만명이다.

4월 한 달 동안 웹엑스 미팅 참가자 수가 5억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웹엑스 미팅에 소요된 시간은 250억분으로 지난 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루 최대 500만 건의 회의가 웹엑스를 통해 진행됐다. 지난 2월 대비 25%,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시스코는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해 웹엑스 플랫폼의 용량을 2월 대비 3배나 늘렸다.


작년 8월에 발간된 전세계 미팅 솔루션 부문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최신 보고서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줌, 구글 등 쟁쟁한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리더그룹 우상향 최고 지점에 시스코가 자리 잡고 있다. 가트너는 시스코의 강점으로 “다양한 영상 인프라와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더욱 완전하게 통합된 구축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최고의 품질과 보안까지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지원한다”면서 “의료·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의 법규제 준수를 지원하면서도 특정 활용사례까지 충족하는 산업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평가처럼, 시스코 웹엑스는 음성·영상 인프라와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등 협업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군,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업무 환경과 요구 조건에 맞춰 원하는 협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제공하면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는 것이 시스코 웹엑스의 특징이다.

사용하기 쉽고 기능은 풍성한 ‘시스코 웹엑스’ 미팅과 팀즈

시스코 웹엑스에서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솔루션은 ‘웹엑스 미팅(Webex Meetings)’과 ‘웹엑스 팀즈(Webex Teams)’다.

‘웹엑스 미팅’은 클라우드(웹) 기반 회의 솔루션이다. 링크나 번호(미팅넘버)를 이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필요한 때 즉각 회의에 참여하고 또 초대해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영상 전용 단말기 등 기기에 상관없이 회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웹엑스 미팅’은 최대 1000명까지 동시에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 스트림은 25명까지 가능하다.

가장 차별화된 기능은 가상회의실을 개인마다 제공한다는 점이다. 입사하면 직원들에게 개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부여되는 것처럼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인 가상회의 공간이 부여된다. 가상회의실 접속 계정은 웹 주소(HTTPS/URL), 이메일 주소처럼 보이는 영상회의 장비 주소(URI), 숫자로 사용할 수 있다. 평생 가질 수 있는 나만의 회의실에서 빠르게 회의할 수 있다. 원치 않을 때는 회의실 문을 잠글 수 있다.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은 호스트가 허용해야만 들어올 수 있다.

화상회의와 음성전화뿐 아니라 메시징(채팅), 파일·화면 공유, 화이트보드 등 원활한 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능은 ‘웹엑스 팀즈’가 제공한다. ‘웹엑스 미팅’에서 진행되는 회의가 끝난 뒤 회의록 파일을 공유하거나 개별적으로 못다한 이야기를 ‘웹엑스 팀즈’에서 이어갈 수 있다.

‘웹엑스 팀즈’는 모든 기기와 사용자는 물론, 물리·가상 회의 환경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기반 전화 서비스인 ‘엡엑스 콜링(Webex Calling)’도 ‘웹엑스 팀즈’에서 제공된다. ‘웹엑스 콜링’은 IP-PBX 기반 기업 전화 서비스(IP텔레포니)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해주는 ‘웹엑스 콜링’도 제공, ‘웹엑스 미팅’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웹엑스 콜링’ 사용시 ‘웹엑스 팀즈’도 무료 제공된다. ‘웹엑스 콜링’은 IP전화기가 아닌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ARS나 전화 돌려주기·당겨받기 등 기존에 제공되는 기능이 모두 구현된다.

기업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시스코 웹엑스의 비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시스코 웹엑스 사용자는 외부에서 모바일 앱에서 접속해 회의에 참가하다 사무실이나 회의실에 설치된 영상 지원 기기나 시스코의 영상 협업 전용 단말기를 통해 회의를 이어갈 수 있다.

웹엑스 미팅과 팀즈는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타사 협업 제품까지 통합 지원

시스코 웹엑스는 시스코가 제공하는 ‘웹엑스 보드’, ‘웹엑스 데스크 프로’ 등의 영상 협업 단말 뿐 아니라 타사의 영상회의 시스템기기·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웹엑스를 사용 중인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가 일하고 있는 환경에서 워크플로우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회의에 참석하고 메시지를 교환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웹엑스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아웃룩, 오피스365와 구글 캘린더, 슬랙 등과, ‘웹엑스 팀즈’는 구글 드라이브, 박스(Box), 셰어포인트, 세일즈포스 등과 각각 통합할 수 있다.

시스코 웹엑스는 다른 팀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전한 가상 협업공간을 지원하는 ‘웹엑스 스페이스(Webex Spaces)’,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으로 회의를 제어할 수 있는 ‘웹엑스 어시스턴트(Webex Assistant)’ 기능과 함께 모든 회의 내용을 녹음,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고 재생할 때 자막을 띄울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시스코는 기업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연결성과 깔끔한 음질, 고해상도 영상 수준을 지원한다. 시스코 웹엑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26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고 있는 시스코는 보다 안정된 음성·영상 트래픽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이 원할 경우 ‘웹엑스 엣지(Webex Edge)’ 등을 통해 시스코 웹엑스 전용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단간 암호화 등 강력한 보안 구현…SDL·보안규제 준수

시스코 웹엑스는 종단간(End to End) 암호화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원해 기업의 정보유출 등의 보안 걱정을 덜어준다.

시스코 웹액스 애플리케이션(클라이언트)과 클라우드(서버) 간 모든 통신은 암호화된 전송계층보안(TLS)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AES 256 비트 길이의 고강도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음성, 영상, 화면 공유와 문서 공유 기능으로 생성되는 모든 미디어 스트림은 암호화된다. 미디어 전송 프로토콜(UDP)상에서의 미디어 패킷의 경우 AES128 알고리즘으로 암호화된다.

웹엑스 미팅에서 공유되는 문서 파일과 메시지 등의 데이터(미디어 스트림)를 내 기기부터 상대방 기기까지 종단간(End to End) 암호화 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다. 메시지와 파일은 전송 또는 사용 중이거나 저장된 상태에서도 모두 암호화를 지원한다.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하는 방식은 강력하다. 시스코 웹엑스 클라이언트는 암호화 키를 쌍으로 생성, 공개키와 대칭키를 사용해 강력하게 암호화한다. 대칭키는 암호학적으로 안전한 유사난수생성기(CSPRNG)를 활용해 임의로 생성하는데, 클라이언트가 전송하는 공개키를 사용해 대칭키를 암호화한 다음 다시 클라이언트로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같은 모델은 시스코 웹엑스 서버에서 트래픽을 해독할 수 없다. 다만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는 웹 기반 미팅 앱과 네트워크 기반 녹화 등 일부 기능은 사용이 제한된다.

기본적으로 시스코 웹엑스는 클라이언트에서 서버로 전송되는 음성(VoIP), 영상, 공유 화면 등 미디어 스트림은 시스코 웹엑스 방화벽을 통과한 뒤 복호화된다. 네트워크 기반 녹화 기능은 이 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클라이언트로 미디어 스트림을 전송하기 전에 다시 암호화되는 방식을 운영한다.

시스코 웹엑스는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싱글사인온(SSO)을 통합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액세스 위임에 관한 개방형 표준 방식인 오스(OAuth) 인증을 사용하고 있다. 로그인 과정에 SSO을 간편하게 통합하기 위해 줌(Zoom)이 페이스북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사용해 사용자 일부 데이터가 페이스북으로 제공되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과는 다르다. 고객정보보호를 위해 빠르고 간편한 SDK 적용이 아닌 이 방식을 채택해왔다는 게 시스코의 설명이다.

시스코는 웹엑스를 포함해 모든 제품에 보안개발라이프사이클(SDL)을 적용한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제품보안기준(PSB) 요건 충족 등 보안개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검증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등 보안이 내재화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보안결함을 찾는 취약점 진단·분석 툴을 활용해 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적용한다. 엔지니어링 조직과는 독립적인 STO(Security&Trust Organization)과 시스코의 제품 보안사고 대응팀(PSIRT), 클라우드 보안팀(InfoSec Cloud) 등 보안 프로세스 전담조직에서 안전한 시스코 웹엑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안위협과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장하고 있다.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 표준 인증인 ISO27001, 클라우드 보안 인증인 페드람프(FedRAMP),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협업 솔루션 도입이 촉진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종식된 후에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단 현 트렌드를 유지하며 원격 근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격근무 시 데이터 보호,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등 보안이 최우선시 되는 만큼 시스코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해 원격근무 문화가 자리 잡도록 기여하는 데 초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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