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소프트가 개인정보보호 사업부를 분사해 개인정보보호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신설 회사명은 ‘지란지교데이터’로, 4월 1일 출범한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국내 정부·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온 지란지교소프트의 개인정보보호센터 사업부가 물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된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지란지교소프트가 100% 보유하게 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지란지교데이터를 이끌 대표는 조원희 지란지교소프트 사업 총괄이 맡는다. 조 대표는 2001년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한 이래 정부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 사업 등의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쌓아왔다. 사업 총괄 업무는 2015년부터 담당해왔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회사 모토로 ‘리얼 프라이버시 케어(Real Privacy Care)’를 내세웠다. 엔드포인트 고유식별정보와 민감데이터 보호 활동을 넘어 향후 보편·실용적인 생활밀착형 프라이버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 설립 목표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그동안 업계 대부분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이나 서비스는 고유식별정보 및 데이터에 대한 보호 활동에 치우쳐 있었다. 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목적의 보호 활동을 빼고 나면 그 필요성과 보호 효과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존 활동을 포함하면서 실질적이면서 효과적으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민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사업에만 집중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편·실용적 프라이버시 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민감정보 보호 교육, 법률·비즈니스 컨설팅부터 누적된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 및 관리와 유관 솔루션 유통 퍼블리싱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그리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기존에 다수의 국내외 고객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PC필터 ▲웹 필터 ▲서버필터 등 엔드포인트 민감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과 ▲자녀PC·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및 시간 관리 소프트웨어 ‘엑스키퍼’이다. 또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사이렌(Cyren)’의 개발과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유통 파트너로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5년까지 ▲영상 콘텐츠 저작권 보호사업 ▲민감정보 비식별화 ▲비정형데이터 보호 사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는 박승애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조직도 전면 개편했다. 앞으로 주력할 사업 분야는 보안이 강화된 업무용 서비스 제공으로 정했다. ‘업무환경을 편리하고 안전하게’라는 미션 아래 기존 판매 중인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 ▲업무용 메신저 ‘오피스메신저’ ▲업무용 웹 기반 솔루션 ‘나모에디터’ 등의 제품 고도화와 더불어 ▲주 52시간 근로시간 관리 솔루션 ‘오피스밸런스’를 4월 중 출시한다.

모든 제품군은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판매하고, 구축형은 구독형 판매 정책으로 전환해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분사로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사업부(지란지교시큐리티), 학교 업무용 메신저 솔루션 사업부(지란지교컴즈)를 분사한 데 이어 또다시 개인정보보호 사업부를 떼어내 자회사를 만들게 됐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경영효율성과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사업부를 잇달아 분사했다. 2015년에는 지란지교와 지란지교소프트로도 분할한 바 있다.

오치영 지란지교 CDO(Chief Dream Officer)는 “이번 분할은 지란지교의 철학과 문화는 그대로 유지하되 자회사들이 각자 특기를 살려 독립성을 갖고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개인정보보호센터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립된 환경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면 향후 더욱 큰 성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