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구독 모델 강화되는 스토리지…퓨어스토리지 ‘3세대 플래시어레이//X’

스토리지도 용량과 성능을 넘어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이 한층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가 성능과 클라우드 통합 지원뿐 아니라 애즈어서비스(As a Service),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퓨어스토리지는 26일 온라인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사업 전략과 함께 3세대 비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플래시어레이//X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였다.

3세대 플래시어레이//X는 기존 플래시어레이 제품군에 추가되는데, 기존 세대 제품군 대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저지연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CM) 기술도 탑재했다. 또 이 제품군은 퓨어스토리지가 제공하는 에버그린 스토리지 모델 제품이다. 퓨어스토리지의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 as a Service) 일환으로 사용한만큼 과금하는 서비스형 퓨어(Pure as a Service) 구독 모델도 지원한다. 서비스형 퓨어는 고객이 온프레미스, 코로케이트(collocated), 호스트 환경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공통의 기능이 적용된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3세대 플래시어레이//X 제품은 퓨어스토리지가 내세우는 현대화된 데이터 보호 전략을 충족한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들이 ‘현대화된 데이터 경험(Modern Data Experience, MDE)’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한다고 강조한다.

퓨어스토리지가 제시하는 MDE 구현 요소는 ▲성능(Fast Matters) ▲클라우드(Cloud Everywhere/Anywhere) ▲간소화(Simple is Smart) ▲구독(Subscription to innovation)이다.

이규현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는 이날 “고객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워크로드 환경을 훨씬 쉽게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으로 이끄는 MDE를 위한 4가지 요소는 성능, 클라우드 지원, 간편하고 단순한 사용자 경험 구현, 그리고 초기투자(CAPEX) 중심 소비지출에서 운영비용(OPEX) 기반 지출로 고정 비용을 줄이면서 현금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서비스”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 상무는 “고객들이 빅뱅 방식의 클라우드 전환이나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에 상관없이 사용자 경험은 그대로 일관되게 지원한다. 또한 에버그린 기반으로 구독 모델의 혁신과 사용한 용량만 지불하는 종량제 기반의 서비스형 퓨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성능 요소와 관련, “퓨어스토리지는 가장 빠른 응답시간, 최저 레이턴시(Latency)를 보장하는 ‘플레시어레이//X’, 올(All) NVMe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플래시블레이드’, QLC(Quadruple Level Cell) 스토리지인 ‘플래시어레이//C’까지 언제나 업계 최초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성능과 효율성을 선도적으로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출시한 플래시어레이//X는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라고 불리우던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한 업데이트된 컨트롤러를 통해 이전 세대의 플래시어레이//X에 비해 최대 25%의 성능 향상 실현이 가능하다는 게 인텔의 발표라는 게 퓨어스토리지의 설명이다. SAP HANA,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크게 개선한다. 높은 속도와 더 낮은 서비스지연 및 빠른 응답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

서비스형 퓨어는 고객이 온프레미스, 코로케이트(collocated), 호스트 환경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공통의 기능이 적용된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해 준다.

에버그린은 쉽게 말하면 퓨어스토리지의 유지보수 서비스다. 에버그린 골드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3년 주기로 무상으로 무중단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물론 드라이브, 인풋/아웃풋(I/O) 채널과 퓨리티(Purity)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최적화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상무는 “에버그린 골드는 기업 담당자들이 악몽같은 스토리지와 서버 교체와 마이그레이션, 야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라면서 “이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3년 주기로 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퓨어스토리지는 2012년 제품 출시 이후 11세대의 하드웨어와 21세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모두 중단 없이 제공했다. 전체 밀도는 146배 증가했다.

“QLC 스토리지로 하드디스크 대체 원년…빅데이터·AI, 클라우드, VDI 시장 공략”

한편, 이날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2월 마감한 퓨어스토리지의 2020년 회계연도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스토리지 시장 성장률이 내려가는 추세이고 경쟁사들이 모두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퓨어스토리지는 지난해 연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 지사장은 “전세계 7500곳 넘는 고객 가운데 작년에만 신규 고객 1700개 이상을 확보했으며, 올 플래시 시장에서는 리더 입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한국 역시 30% 수준으로 글로벌 추세와 비슷한 신규 고객 유치 성장률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들은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전략 키워드로는 네 가지를 꼽았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QLC ▲클라우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및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이다.

배 지사장은 먼저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던 기업들은 법이 규정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를 잘 쌓아놓은 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과 정부기관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발 빠르게 선보인 QLC 4비트 플래시 드라이브 스토리지인 ‘플래시어레이//C’를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배 지사장은 “데이터 저장 집적도가 크게 높으면서 가격은 하드디스크만큼 저렴하지만 속도는 훨씬 빠른 QLC 스토리지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다”며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인 QLC 기반 스토리지를 출시한 것은 퓨어스토리지가 업계 최초로, 올해를 하드디스크 시장 대체 원년으로 삼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QLC 스토리지는 2~4밀리세컨드(ms)의 저지연 성능을 지원한다. 9랙유닛(RU)에서 4페타바이트(PB)를 제공할만큼 매우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재래식 디스크 비용으로 올플래시 성능을 구축할 수 있는데다 가용성 99.9999%를 보장한다.

아울러 “최근 퓨어스토리지는 구글 클라우드의 안토스 레디 스토리지 이니셔티브에 합류했다”며 “이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지원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 안토스는 개방형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퓨어스토리지는 구글이 인증한 파트너로 CSI(Container Storage Interface) 드라이버 기반 솔루션인 퓨어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PSO)를 통해 고객이 구글 안토스 온프레미스 플랫폼의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에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 as a Service)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직원들의 재택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보안이 보장된 방식으로 편리하게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VDI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VDI 환경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확장하려는 기업들에게 기존에 VDI 환경을 성능 저하 없이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장점을 부각해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배 지사장은 “1000 사용자 이상 5000 사용자가 사용하는 VDI 환경에서도 1ms 이하의 읽기와 쓰기 레이턴시를 보장하며, 7:8:1의 가장 우수한 데이터 압축 중복 제거율(DRR)을 지원한다”라면서 “4~5년 전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대상 내외부 망분리 지침에 따라 많은 금융사들이 도입한 것을 비롯해 제조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VDI 관련 레퍼런스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마트워크 환경으로 이용하기 위해 VDI를 검토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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