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통신시장 보폭 넓히는 VM웨어, “100개 넘는 텔코 NFV 고객 보유”

– 텔코 클라우드/NFV, SD-WAN/엣지, 서비스 보증, 애널리틱스까지 제품군 확대

VM웨어가 통신서비스사업자(통신사) 제품군을 더욱 확장, 강화했다. 5G 통신 시대가 활짝 열리며 텔코 네트워크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클라우드 구축이 확산되고 엣지까지 연결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이 분야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VM웨어는 지난 7월 통신 분야 인공지능(AI) 전문업체인 우하나(Uhana)를 인수했다. 우하나 인수로 통신망 영역에서 무선접속네트워크(RAN, Radio Access Network) 분야까지 운신의 폭을 넓혔다.

25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VM웨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인 ‘VM월드(VMWorld) 2019’에서도 텔코 클라우드와 엣지 관련된 여러 발표가 나왔다.

이 분야에서 가장 비중있게 발표된 것은 단연 우하나 인수 관련해 통신망에 특화된 AI 분석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우하나 인수로 AI 지능형 분석 제공,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험 최적화

우하나는 RAN 튜닝을 위한 AI 기반 지능형 분석 기술과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예측형 AI 딥러닝 엔진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통신사 네트워크 서비스 경험을 좌우하는 품질을 최적화해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월드 2019’ 행사장에서 만난 가브리엘 디 피아자(Gabriele Di Piazza) VM웨어 전세계 텔코/NFV 솔루션 부사장은 “실시간 RAN AI 기술을 제공하는 우하나 인수는 VM웨어가 복잡한 무선(Radio) 코어 네트워크에 진입하는 시작점이 됐다. 무선 코어는 지금도 복잡하지만 5G 네트워크에서는 더욱 복잡성이 커질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통신사 모바일 네트워크 전반의 컨트롤플레인(Control Plane)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아자 부사장은 “우하나는 실시간 분석 기능과 AI로 네트워크의 모든 세션과 사용자 트랜젝션 등 네트워크 성능과 상태를 실시간 관찰하고 분석하고 예측한다.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튜닝할 수 있도록 액션을 추천해준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환경에서 통신사들이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VM웨어의 텔코 솔루션은 ▲텔코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브이클라우드(vCloud)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인프라’와 ▲클라우드 관리 오픈스택 ‘VIO(VMware Integrated OpenStack)’ ▲벨로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 ▲서비스 어슈어런스를 위한 ‘스마트 어슈어런스’ 등이 있다.

우하나의 지능형 분석 기술은 ‘스마트 어슈어런스(Smart Assurance)’를 비롯해 VM웨어의 텔코 서비스 어슈어런스 제품군을 보완, 강화한다.

스마트 어슈어런스는 NFV 플랫폼과 SD-WAN, 오픈스택 VIO 텔코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VIO를 탑재하는 스마트 어슈어런스 최신 버전은 물리·가상 오픈스택 네트워크와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가시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향과 근본원인을 분석하는 보증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어슈어런스와 VIO 6.0은 통신사들이 자동화된 지능형 운영 방식을 채택해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과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VM웨어의 얘기다.

컨테이너 포함 다양한 환경 VNF 구축 지원, 일관된 인프라 관리 보장

VIO 6.0도 나왔다. VIO는 통신사들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일관된 정책을 지원하는 공통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최신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VM웨어에 따르면 5G 네트워크는 배포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높은 복원력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전제로 구축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최신 버전의 VIO 6.0에 포함된 쿠버네티스 지원을 통해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피아자 부사장은 “VIO는 완전한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다. VM웨어 PKS를 지원한다”며 “통신사들이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기반 가상네트워크기능(VNF)을 같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코 엣지 레퍼런스 아키텍처 제공, IoT 센터 온프레미스 지원

VM웨어는 또한 새로운 ‘텔코 엣지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VM웨어의 텔코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브이클라우드 NFV 인프라’와 VIO를 바탕으로 엣지 기반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개발·배포 설계 원칙과 구축 방법을 제시한다.

통신사는 VIO를 활용해 중앙화된 단일 데이터센터에서 복수의 엣지 사이트를 관리함으로써 전반적인 엣지 상면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VM웨어는 사물인터넷(IoT)과 엣지 관련 ‘펄스 IoT 센터(Pulse IoT Center) 2.0 온프레미스’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전에 출시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을 보완해 고객이 배포 옵션을 유연하게 선택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업 전반에 걸쳐 IoT 배포를 안전하게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VM웨어에 따르면, 현재 80개 통신사가 VM웨어 NFV 인프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보다폰의 경우, 15개 국가 50개 데이터센터에 200개의 VNF를 구축했다.

또 서비스 어슈어런스 고객은 50곳이 있고, 100개의 통신사가 VM웨어의 벨로클라우드 SD-WAN을 사용하고 있다.

피아자 부사장은 “VM웨어 텔코 NFV, SD-WAN 등은 이미 100개  넘는 통신사가 사용하고 있다. 텔코 NFV는 VM웨어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라며 “통신사 네트워크가 점점 클라우드가 되어가고 있고 앞으로 클라우드 안에서 통합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전략적 사업 분야”라고 밝혔다.

쉐카 아이야(Shekar Ayyar) VM웨어 텔코 및 엣지 클라우드 총괄 사장(EVP)은 “전례 없는 속도와 초저지연을 구현하는 5G 네트워크로 인해 앞으로 텔코와 엣지 클라우드에 있어 실현 불가능한 사용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통신서비스제공업체 등 기업은 프라이빗, 퍼블릭, 텔코, 엣지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VM웨어가 제공하는 멀티클라우드 상호 운용성, 아키텍처의 통일성, 정책의 일관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나아가 우하나 인수를 통해 AI 기반의 학습 기능을 추가한 텔코 및 엣지 클라우드는 오류를 신속히 교정하는 기능 면에서 한층 스마트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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