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EMC 서버, 강점은 고도의 확장성·지능형 관리·보안성…‘AI·머신러닝’ 주력”

[인터뷰] 라비 펜데칸티 델EMC 서버 솔루션,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델EMC는 스토리지뿐 아니라 서버 시장 매출 1위다.

멀티클라우드 시대가 본격 열렸지만 전세계적으로 서버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 분석에 따르면, 델EMC 역시 2018년 4분기 글로벌 서버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8.7%를 나타냈다. 지난 한 해 서버 판매 대수와 매출, 시장 점유율 모두 증가했다.

서버 시장 선두입지 수성 전략은 무엇일까.

2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 월드 2019’ 행사장에서 만난 라비 펜데칸티(Ravi Pendekanti) 델EMC 서버 솔루션,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 질문에 “시스템 전체 다양한 요소에서 확장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단위 서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자동화 기능을 적용하고 있으며, 시스템과 공급망 전반의 보안성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세 가지가 제품 측면에서 차별화 요인이라는 얘기다.

펜데칸티 수석 부사장은 “시스템의 다양한 구성요소, 즉 CPU, I/O, 메모리, GPU, 연결성 등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스케일과 확장성을 지원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라면서 “서버를 수십 수백대를 관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천대 이상의 대규모로 랙, 모듈러 형태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제품군을 매우 편리하고 끊김없이 통합된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자동화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델EMC는 보안성이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서버 벤더라 자신한다”라면서 “고객 환경이 더욱 안전하길 바라고 있다. 그 점에서 시스템상의 보안성뿐 아니라 설계부터 부품이 조립되고 소프트웨어가 설치되고 내장 기능이 추가돼 선적이 이뤄져 고객이 설치되기까지 공급망 전체의 보안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버 사업에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가상화를 꼽았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엔진과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펜데칸티 수석 부사장은 “AI와 머신러닝을 위한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 분야에서 사람들은 가장 먼저 고집적 GPU 시스템을 떠올리지만 사실 모든 고객들이 GPU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GPU와 FPGA, CPU가 탑재된 일반 인텔 서버도 AI용으로 제공하고 있고 적합한 여러 조합을 지원한다”고 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행사에서 서버 신제품으로 최대 10개의 GPU가 지원되는 AI·머신러닝 서버 신제품인 ‘델EMC DSS 8440’을 선보였다.

‘델EMC DSS 8440’은 2소켓(socket), 4유닛(U) 서버로, 4·8·10개의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V100 GPU와 고속 IO가 지원돼 AI 엔진을 구동하고, 특히 머신러닝 트레이닝(training)에 적합하다. 과학, 엔지니어링 환경 모델링, 시뮬레이션, 예측적 분석같은 고도로 집약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제품이다.

펜데칸티 수석 부사장은 “AI, 머신러닝은 트레이닝과 인플루언싱 두 분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트레이닝은 GPU를 사용한다”며 “현재 GPU 서버는 8개를 지원하는 것이 업계 표준이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DSS 8440은 최대 10개의 GPU를 지원한다. 그리고 파트너인 인텔과 엔비디아 관련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각했다.

그는 “GPU와 CPU, FPGA가 다양하게 조합되는 시스템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고 생명과학, 고성능컴퓨팅(HPC) 고객, 파이낸스, 자율주행차, 리테일 분야 등에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델EMC는 파워엣지 R740XD, R940XA 등과 함께 DSS 8440을 더해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라스베이거스=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