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엣지·코어·클라우드 효과적으로 통합, 일관된 인프라·운영 지원”

– 델EMC, VM웨어 등 자회사 기술 협력 강화로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략 가속화

‘더 나은 클라우드(Better Cloud)’ 지원을 위한 델테크놀로지스 자회사들 간 협업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9일(현지시간) 개막한 ‘델테크놀로지스 월드 2019’에서 델EMC와 VM웨어, 델과 VM웨어 기술·서비스가 긴밀히 결합돼 있는 통합 솔루션을 잇달아 발표했다.

엣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보다 간소화되고 일관된 운영 경험을 제공, 민첩성과 효율성, 편의성을 높여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프 클라크 델테크놀로지스 부회장은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델테크놀로지스는 델, 델EMC, VM웨어, 피보탈, 버투스트림 등 7개 비즈니스가 합쳐진 광범위한 결집체다. 엣지부터 코어, 클라우드까지 통합 제공하고 있고, 엔드투엔드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협업 결과물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통합 솔루션은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와 ‘델테크놀로지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운영방식과 장점을 온프레미스까지 확장

델테크놀로지스는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사용 기업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간소하고, 일관된 인프라와 운영을 제공하기 위해 델EMC와 VM웨어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통합 솔루션으로, 두가지로 구성돼 있다.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VMware Cloud on Dell EMC)’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단순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컨버지드 인프라(CI),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에 VM웨어의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친숙한 관리 툴과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소프트웨어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며 일관된 사용자 경험과 인프라 운영 방식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는 클라우드의 혜택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까지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형 데이터센터(Data Center-as-a–Service) 모델이다.

‘프로젝트 디멘션(Dimension)’으로 알려진 바 있는 이 솔루션으로 기업은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의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과금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을 이용해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에서 마치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주문형으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쌍방향으로 연결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이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은 관련 인프라 관리와 문제 해결, 유지보수는 모두 VM웨어에 맡기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서비스와 보안, 데이터 복구 기능을 포함한다.

HCI인 ‘델EMC V엑스레일(VxRail)’에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을 탑재, 공동 설계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스택 제공한다. CI인 ‘V엑스블록 1000(VxBlock 1000)’을 포함해 델EMC의 여러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킹이 옵션으로 추가돼 클라우드의 혜택을 온프레미스로 확장할 수 있다.

클라크 부회장은 “클라우드 방식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쉽다. 클라우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민첩하고 간편하면서고 예측가능하면서도 보호하길 원하는 프라이빗 기능을 제공한다”라면서 “구독 방식과 같은 구매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멀티클라우드를 요구하는 기업들에게 큰 잇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팻 겔싱어 CEO는 “서로 힘을 합쳐 전체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냈다”라면서 “어디서든 원하는 데서 인프라를 일관성있게 운영할 수 있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무환경 혁명적 변화, IT 관리자 업무 부담 감소·직원 경험과 생산성 향상

‘델테크놀로지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는 IT관리자가 운영체제(OS)나 기기, 클라우드 환경이나 근무지에 관계없이 유연하고 즉각적으로 사용가능한 사용자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소요되는 PC 생명주기관리(PCLM)를 간소화해 IT 관리자의 업무부담과 시간을 절감하고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며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델 PC와 델 프로비저닝 및 구축 서비스, VM웨어의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 솔루션이 긴밀히 통합돼 있어 디바이스부터 배포, 보안, 관리, 지원까지 간소화된 방식으로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모든 설정은 사전 적용된 상태로 공장에서 기기가 출하돼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된다.

갤싱어 CEO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직원들의 81%가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고 있다. 76%는 정기적으로 두 개의 장소에서 일하고 있다. 52%는 일주일에 세 곳 이상의 장소에서 근무한다.

그는 “이제는 근무인력이 언제 어디서든 생산성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IT팀은 업무용 기기와 적절한 디바이스를 빠르고 간소한 방식으로 배포해야 하며 끊김 없는 액세스와 현대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보안관리를 지원해야 하고 가시성과 분석 기능도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델테크놀로지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는 ‘워크스페이스 원’을 기반으로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 기능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자동 패치, 향상된 기기 상태 모니터링과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시큐어웍스’ 기술도 통합돼 있어 강화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겔싱어 CEO는 “최신 PC를 델에서 구매하거나 리스도 가능하며, 사용자를 위해 프로비저닝된 기기를 공장에서 직접 배달한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설정이 설정이나 구성 작업을 할 필요가 전혀 없고, 직원 PC·OS·애플리케이션 관리가 쉽다”라면서 “관리시간은 1주일 이상 줄어들고 1000개의 시스템에 배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예전에는 몇 주가 걸렸다면 단 두시간이면 끝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인력들이 사용하는 엣지에서 자체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하고 있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끊김없이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부터 엣지까지 일관성 있는 운영 모델을 운영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있던 관계없이 잘 관리, 저장, 분석,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이같은 새로운 통합 솔루션 발표에 앞서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데이터 보호 기업을 하나로 합쳐 필수불가결한(Eessential) 인프라 회사를 만들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성장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비즈니스 전반에서 통합과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라스베이거스=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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