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M&A’ 효과…익스트림, 유무선 네트워크 시장 ‘리더’로 껑충

익스트림네트웍스가 최근 발표된 유무선 랜(LAN) 액세스 인프라 분야 가트너 매직쿼드런트(MQ)에서 ‘리더(Leader)’ 입지를 확보했다.

가트너 MQ ‘리더’는 기업 비전 완성도와 실행능력면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 인정받은 선두기업들이 위치한다.

지난해까지 3년간 유망기업군인 ‘비저너리(Visionary)’에 포함됐던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 선도자로 시스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HPE 아루바)와 나란히 위치하게 됐다.

비저너리군에는 화웨이, 미스트시스템즈, 모조네트웍스가 포함됐다. 틈새시장 기업군인 ‘니치 플레이어(Niche Player)’에는 가장 많은 네트워크 업체들이 위치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ALE), 포티넷, 델EMC, H3C, 에어로하이브, 아리스(루커스), 리버베드, 주니퍼네트웍스, 디링크 등 10여개 기업들이 포진돼 있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5년 전 엔터라시스네트웍스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잇단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016년에는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무선랜 사업을 인수하면서 엔터라시스 인수에 이어 유무선 통합 네트워킹 사업 기반을 갖췄고, 지난해에는 어바이어 네트워크 사업부와 브로케이드의 스위치 주축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도 인수해 작년 말 통합을 마쳤다. 동시에 익스트림은 다양한 새로운 솔루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인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옴니엣지(Smart OmniEdge)’다. 유무선 인프라를 ‘단일 창(a single pane of glass)’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가트너는 익스트림네트웍스가 지난해 유무선 랜 액세스 제품군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공급, 구축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익스트림네트웍스(이하 익스트림)는 현재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에지부터 코어까지 포괄적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익스트림 고객은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필요한 ‘익스트림 매니지먼트’(관리), ‘익스트림 콘트롤’(제어), ‘익스트림 애널리틱스(분석)’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하는데 있어 라이선스 모델의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다.

익스트림이 제공하는 ‘익스트림 패브릭 커넥트’와 ‘익스트림 패브릭 어태치’는 사물인터넷(IoT) 세그멘테이션 요구를 해결하며, ‘익스트림 AI’는 유무선 액세스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조정(tune)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인수효과에 힘입은 성과로 보인다. 또한 무선랜(WLAN) 매출은 두 배 성장했다.

가트너는 익스트림네트웍스의 강점으로 ▲제품 공급 시장 영역과 산업군을 대폭 확장했다는 점 ▲유무선랜 제품군에서 엔터프라이즈 IoT 세그멘테이션 요구를 해결하는 액세스 레이어 패브릭을 제공한다는 점 ▲최근 인수한 어바이어와 지브라의 액세스 네트워킹 제품을 범용 하드웨어와 통합 운영체제(OS)에 초점을 맞춰 3~5년에 걸친 전략에 따라 구축하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통합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점을 꼽았다.

다만 가트너는 익스트림 제품이나 인수한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은 새로운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추가 구축시 전환(migrtation)이나 제품 통합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드 메이어코드 익스트림 회장(CEO)은 “무선과 유선 랜 액세스 인프라 공급업체로서 ‘리더’에 진입한 것은 진정한 이정표”라며 “가트너 매직쿼드런트를 통해 인정받게 돼 영광이며, 우리는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이 레퍼런스 가이드에 5년 연속 등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