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터널에서 빠져나오나…13분기만에 적자탈출

인프라웨어가 13분기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인프라웨어는 K-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92%, 전년동기 대비 166% 성장한 61억원, 영업이익도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도 62억원으로 전기 대비80%, 전년동기 대비 11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0억원 이상이다.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으면서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모바일 오피스를 사전탑재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나 한글과컴퓨터와 제휴를 맺으면서 인프라웨어는 매출과 이익이 급전직하 했다.

이에 인프라웨어는 독립적인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잡으려고 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 회사의 지배구조도 바뀌었다. 지난 2016년 최대주주였던 곽원철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자회사였던 셀바스AI(구 디오텍)에 넘겼다. 그 결과 셀바스AI가 인프라웨어의 최대주주가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오피스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사업은 인프라웨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해외에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피스 사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0% 이상이다. 시트릭스, 모바일아이언, 블랙베리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에 문서 보안 기능이 강화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공급 중이며, 올 1분기에는 글로벌 보안 기업 시만텍(Symantec)도 폴라리스 오피스를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일 평균 5만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가입하고 있으며, 매일 약 50만건의 신규 문서가 생성되고 있다. 유료 사용자, 광고 수익도 증가세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은 자체개발한 모바일 게임 ‘타운스테일(Town’s Tale)’과 ‘페이탈레이드(Fatal Raid)’이 이끌고 있다. 일본 보야지 그룹과 합작법인 ‘셀바스엠’ 설립해 일본 내 퍼블리싱의 노하우를 얻게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인프라웨어 이해석 대표이사는 “혁신을 거듭한 결과 오피스 관련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2종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라며 “혁신을 통한 성장을 계속해 나갈 수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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