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가 확산되고 있는 기업의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캠퍼스·브랜치·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환경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중되는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신속하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이를 ‘엔지니어링 간소화(Engineering Simplicity)’라고 부른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도 주니퍼네트웍스는 ‘엔지니어링 간소화’ 전략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동열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 상무는 27일 개최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민첩한 IT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최대 걸림돌은 복잡성”이라고 지목하며 “주니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함을 제공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간소화’를 기업 비전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고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IT 자원을 재배치·재사용하기 위해 점점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IT 인프라 환경이 공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리적 연결부터 논리적 연결, 가시성과 관리, 보안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지원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하드웨어 기반의 물리적 네트워크 환경부터 가상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버추얼 섀시, 버추얼 섀시 패브릭, 그리고 여러 스위치 장비를 마치 한 대의 장비처럼 논리적으로 구현하는 ‘주노스 퓨전’ 등 다양한 구성 방식을 지원한다. 주노스(Junos)라는 단일OS를 사용해 모든 인프라 연결성을 쉽게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멀티벤더 인프라를 구현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킨다.

또한 전통적·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부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주니퍼 SDN 컨트롤러인 ‘콘트레일’이 이를 위한 논리적 연결성과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IT 인프라 운영 전반에 대한 가시성 확보와 분석, 자동화된 관리는 최근 인수한 앱포믹스(APPFOMIX)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 전체에 보안성을 구현하기 위한 아키텍처로 주니퍼는 ‘자율주행보안네트워크(SDSN)’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주니퍼 SDSN은 보안 이슈가 발생하면 네트워크 인프라 전체가 위협 차단·실행 지점으로 활용해 일관된 보안정책에 기반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는 통합 보안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주니퍼가 새롭게 선보인 ‘멀티클라우드레디’ 신제품으로는 먼저 데이터센터 스파인(spine), 데이터센터 에지(edge), DCI(data center interconnect)용 스위치인 QFX1002 스파인 스위치가 있다. 최대 100기가비트이더넷(GE)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주니퍼가 자체 개발한 실리콘이 장착돼 있다.

QFX5210 스파인 스위치는 브로드컴 상용 실리콘을 사용, 64개의 높은 포트밀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지원하는 최대 100GE 지원 스위치 신제품이다.

이밖에도 브로드컴 실리콘을 탑재한 25GE 지원 QFX5200 스위치와 자동화된 L2 패브릭을 지원해 네트워크를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퓨전 등을 선보였다.

캠퍼스 네트워크 신제품은 간소화된 네트워크 구축·구성·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인 ‘스카이 엔터프라이즈(Sky Enterprise)’가 대표적이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웹 대시보드로 주니퍼 제품뿐 아니라 타사 무선랜 솔루션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에어로하이브를 지원하며, 향후 협력관계에 있는 루커스네트웍스, 삼성전자 무선랜 솔루션도 지원할 방침이다.

주니퍼는 EX2300, EX4300 등 멀티기가비트·컴팩트 코어 스위치 신제품도 발표했다.

브랜치 신제품은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네트워크(SD-WAN)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SD-WAN 솔루션인 ‘콘트레일 SD-WAN’과 가상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인 NFX150을 선보였다.

오 상무는 “기업 브랜치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더라도 필요한 네트워크 품질과 보안을 보장하며, 방화벽, 무선랜 제어, WAN 가속 등 필요한 기능을 가상화된 방식으로 바로 추가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라면서 “NFX150은 기본 네트워크 기능과 x86 기반 가상화 구현 기능을 모두 지원해 클라우드 기반의 ‘콘트레일 SD-WAN’에서 가상네트워크기능(VNF) 앱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니퍼 ‘콘트레일 SD-WAN’은 주니퍼 SRX 시리즈 서비스 게이트웨이 및 NFX 시리즈 플랫폼과 멀티클라우드 SD-WAN에 필요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되며, 서브스크립션 요금제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니퍼는 자체 인프라 내 워크로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와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커넥터’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캠퍼스, 브랜치 네트워크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안전한 IPsec 연결을 자동화하기 위해 기존 온보딩 서비스와 가상 솔루션(vSRX 가상 방화벽, vMX 가상 라우터)을 동시에 활용한다. 기업은 클라우드포메이션(CloudFormation), 테라폼(TerraForm), 앤서블 플레이북(Ansible playbooks) 등 다양한 자동화 툴과 운영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오 상무는 “앞으로 주니퍼가 선보이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주니퍼는 ‘자율주행네트워크’ 구현 비전을 바탕으로 기업이 사람 중심 자동화 환경에서 이벤트 중심 자동화, 머신 중심 자동화로 진화해 최종적으로 운영자 개입 없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머신이 진보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