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넷시스템, 이기종 방화벽 정책 통합관리 신제품으로 승부수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이 이기종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을 출시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5년 이상 통합 로그분석 솔루션 사업을 벌이며 쌓아온 핵심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기업에서 국·외산, 전통·차세대 이기종 방화벽 사용으로 복잡해진 방화벽 정책 설정·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 시장은 현재 외산 솔루션 업체가 장악하고 있지만 빅데이터 수집·저장·분석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지원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유넷시스템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화벽 정책 통합관리 신제품인 ‘애니몬 파이어월 매니저(이하 애니몬 FM)’를 공식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글로벌제조사, 은행, 대형 쇼핑몰에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로 추진한 프로젝트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온 핵심 기술과 고객경험, 전략적 연구를 더해 탄생했다.

심종헌 대표는 이날 “‘애니몬 FM’으로 방화벽은 물론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장비 등 정책이 적용된 제품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정책 관리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선도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15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의 80%가 현재 외산 솔루션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기능, 원활한 연동과 커스터마이징, 현실적인 가격 정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3년 내 매년 50%의 높은 성장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투자를 받으면서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무선 보안 사업을 분리하고 보안관제서비스 사업을 정리한 유넷시스템은 이번 ‘애니몬FM’ 신제품과 ‘애니몬 플러스’ 통합 로그분석 솔루션, ‘애니몬 UBA’ 사용자행위분석 솔루션과 공개키기반구조(PKI) 암호·인증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무선 인증 솔루션과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사업은 신설된 유넷시큐어(대표 이영건)에서 전담한다. 유넷시스템은 유넷시큐어의 주요 주주로, 무선 보안사업 영업을 지원하는 등 서로 긴밀한 사업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애니몬 FM’, 보안운영관리 효율성은 높이고 보안허점은 없앤다

이번에 선보인 ‘애니몬 FM’은 이기종 방화벽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방화벽 정책 설정 오류로 인한 서비스 중단 ▲문서편집기를 이용한 수동 정책 관리로 인한 휴먼에러 발생 ▲과다허용 정책으로 보안위협 증가 ▲보안정책 준수 여부 확인의 어려움 ▲보안규정 미준수 등의 문제로 보안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허점을 보완하고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이기종 방화벽 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하며, 기업에서 운영하는 보안규정과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감사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정책과 로그를 수집, 분석해 현황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로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 만료정책 통보, 중복·과다 허용된 정책 분석을 통한 최적화 권고 기능 등도 제공한다.

또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분산 아키텍처 방식으로 이기종 방화벽들과 원활한 연동과 손쉬운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중화도 지원해 IDC와 같이 다수의 방화벽을 운영 중인 기업이나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본,·지점간의 방화벽까지 방화벽 정책의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어울러 웹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더불어 보안 감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한글 보고서도 제공한다.

‘애니몬 FM’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유넷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실시간 보안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해 내부정보유출방지, 고객성향 분석과 내부사용자의 패턴분석 등 로그를 활용한 분석 업무에 다양하게 적용했던 ‘애니몬 플러스’의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했다.

방화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포맷의 정책·로그를 실시간 수집·저장·분석해 이기종 방화벽 정책을 통합관리한다. 이와 함께 보안위협이벤트관리(SIEM)·위협정보 공유 플랫폼과의 정보 공유로 보안위협 발생시 방화벽별, 사용자별, IP별,서비스별 보안정책에 대한 현황파악이 가능하다.

방화벽 정책·로그의 현황 파악과 분석에 유용한 자체 고속 검색엔진을 통한 조건별 상관검색 기능과 차세대 방화벽의 특징인 사용자 기반 방화벽 정책과 연동, 내부 계정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사용자·그룹(부서)별 정책 현황 파악과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지목했다.

‘애니몬 FM’은 최소 방화벽 5대를 지원하는 소규모 제품부터 최대 50대를 지원하는 세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주요 국·외산 방화벽 10여종 연동을 완료했다. 유넷시스템 보안연구소 황재호 이사는 “사전 연동 작업이 안돼 있는 방화벽 제품의 경우에도 1~2주 안에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넷시스템은 올 상반기에 GS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전국 채널파트너 체계도 구축해 공공 시장과 금융, 기업 등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안랩, 시큐아이, 시스코, 라드웨어 등 국내외 네트워크 보안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임성완 상무와 신인섭 이사를 최근 영업·전략사업 총괄로 영입하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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