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석의 입장] 내 맘대로 선정한 2018년 주목 이슈

2018년이 밝았습니다. 2018년에는 모든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평온이 깃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2018년에 주목할 IT업계의 이슈를 꼽아봤습니다. 가트너와 같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선정하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2018년을 달굴 IT 이슈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 것입니다.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선정한 것은 아니니까 그저 흥미삼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 인공지능(AI) 플랫폼 전쟁의 승자는

2017년은 국내에서 AI 플랫폼의 태동기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플랫폼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이나 KT와 같은 통신사, 삼성SDS 등 IT서비스 회사들도 AI플랫폼을 내놓았습니다.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이 플랫폼들이 경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또 각종 AI 플랫폼이 탑재된 디바이스와 서비스들도 늘어날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을 함께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현대자동차, 포스코/GS건설, 롯데정보통신, 삼성전자, 코맥스 등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국내 진출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서비스는 아직 한국어에 대한 지원 미흡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는 진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LG스마트폰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기 시작했고, AWS도 한국어 합성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보면 이제 이들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할 준비가 어느정도 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AWS의 독주는 계속될까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는 AWS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든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합니다. AWS가 전 산업의 동맥을 잡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의 AWS 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정도만 경쟁자라고 비벼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구글조차도 현저하게 밀려 있는 상태죠. IBM도 오래전부터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잊혀지고 있고, 오라클은 AWS를 때려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국내업체들은 어떨까요? KT 클라우드가 있지만 발전속도가 더딥니다. 지난 해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격차가 너무 크네요. NHN엔터테인먼트의 토스트 클라우드도 아직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반전이 있을까요? 아마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공공부문에서 어떤 반전이 가능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클라우드 발전법이 통과된 이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공공부문은 아직 AWS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영역입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이 있는 곳이죠. 국내업체에는 기회의 땅입니다.

KT에 이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지난 해 새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았습니다. 공공부문이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생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3. 가상화폐의 미래는?

가상화폐는 2017년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였습니다. 과연 2018년에도 가상화폐 열풍은 계속될까요? 혹시 거품이 꺼져서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까요? 많은 이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누구도 확언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가상화폐를 노린 공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는데, 2018년에는 이런 움직임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운명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블록체인 활용도는 2018년에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금융권을 비롯해 거래가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는 활성화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4.액티브엑스 사라질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연말 “공공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액티브엑스 설치가 필요 없도록 2018년 내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 말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드디어 액티브엑스라는 놈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 연말정산부터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고 합니다.

다만 액티브엑스 대신 실행파일(exe)를 설치하는 등 우회적 방법이 동원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지난 정부에서 액티브엑스를 없앤다면서 exe파일을 설치하도록 했었죠.

그러나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노 플러그인(No Plug-in)을 약속했습니다. 액티브엑스를 비롯한 모든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 공공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니 맥북 사용자인 저로서는 기대가 됩니다.

결국 웹표준인 html5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웹표준을 준수하면서 정부 인터넷 서비스의 금과옥조인 백신, 키보드 보안, 방화벽이라는 보안 프로그램 3종 세트를 구동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5. 인터넷 역차별 사라질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인터넷 국내외 사업자 역차별 문제와 관련 “인터넷 분야 상생 협의체를 구성해 평평한 운동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업계가 오랫동안 주장해왔던 국내외 기업 역차별 문제가 정부의 주요 정책 아젠다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2018년은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업체들을 옥죄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국회 일각에서 ‘뉴노멀법’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포털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첫 해커톤 주제에서 인터넷 스타트업 업체들의 최대 이슈인 승차공유 문제가 안건에서 빠지기도 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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