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펜타시큐리티 ‘스마트카 보안’ 기술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이 스마트카 보안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년간 정보보안 사업을 해오면서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 인증·암호,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펜타시큐리티는 국내 보안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스마트카 보안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2년 전 차량통신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규격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스마트카 보안 솔루션인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본격 출시했다. 펜타시큐리티의 사물인터넷(IoT) 융합연구소(PICL)에서 7년간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선보인 스마트카 필수 보안 기술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분야의 사실표준으로 불리는 ‘오토사(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팝콘사(popcornsar)와 협력(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우토크립트’의 차량용 방화벽을 비롯해 자동차 내부 보안 솔루션에 오토사 규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팝콘사는 작년 1월 설립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토사’는 자동차 내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만들어진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다. 토요타·BMW·GM·폭스바겐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펜타시큐리티는 팝콘사와 함께 내년 1월 열리는 도쿄 자동차 기술 박람회인 오토모티브 월드 2017’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토사 개발 도구가 적용된 ‘아우토크립트’ 솔루션을 리눅스 기반 어댑티브 오토사(Adaptive AUTOSAR)로 구현해 이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격 트래픽을 애플리케이션 계층(L7)에서 탐지하는 차량용 방화벽과 차량 내부에서 암호화키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차량용 키 관리시스템(KMS)를 포함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암호키와 인증서, 차량 내부 보안 통신, 차량 외부의 보안 통신에 사용되는 키의 라이프라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과 외부 사이의 안전한 보안 통신을 제공해주는 보안통신 솔루션도 제공한다. 차량통신 보안 기술 역시 국제 표준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자동차용 PKI를 구성하는 CA(Certificate Authority, 인증기관), RA(Registration Authority, 등록기관), LA(Linkage Authority, 익명화기관) 등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키와 인증서의 사용내역을 관리하고 감사할 수 있는 SCM(Secure Credential Management)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같은 스마트카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펜타시큐리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범사업’에도 차량용 인증시스템 구축 및 시범운용 주관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 김덕수 전무는 팝콘사와의 협력을 27일 발표하면서 “스마트카가 보편화되는 시대가 됐을 때 전세계인 누구나 아우토크립트로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약 20년 전 벤처로 시작한 펜타시큐리티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 늘 긍정적”이라며 “수억원을 호가하는 오토사 개발 도구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사용하도록 제공하는 팝콘사의 기업신념은 정보보안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펜타시큐리티와 매우 유사한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