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SDN’ 가속페달…상용 컨트롤러·SDWAN 솔루션 공개

Huawei화웨이(www.huawei.com)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16’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컨트롤러인 ‘애자일 컨트롤러 3.0’과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SDWAN) 기반의 새로운 ‘애자일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개했다.

글로벌 ICT 생태계 통합 컨퍼런스인 ‘화웨이 커넥트 2016’은 포괄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하기 위해 화웨이가 처음 마련한 행사다.

ONOS 플랫폼 기반 상용 SDN 컨트롤러 출시

이번에 선보인 ‘애자일 컨트롤러 3.0’은 통신사용 오픈소스 SDN 컨트롤러인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또 다른 오픈소스 SDN 컨트롤러인 ‘오픈데이라이트(ODL)’와도 통합 가능하다.

화웨이는 ONOS를 개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오픈네트워킹랩(ON.Lab)의 창립멤버로 참여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통신사들이 SDN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방된 SDN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SDN 아키텍처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자일 컨트롤러 3.0’이 지원하는 범위는 넓다. 화웨이는 기업 캠퍼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WAN, 사물인터넷(IoT) 등 4가지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컨트롤러를 두고 화웨이는 클라우드 시대에서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슈퍼 브레인(Super brai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애자일 컨트롤러 3.0’은 기업·통신사·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서 통합 제어 기능과 유연한 구축, 다양한 서비스 구성과 운영·관리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 컨트롤러를 사용해 주문형 리소스 풀 예약, 구축 자동화, 지능형 최적화, 대역폭 조절이 가능하다.

리우 샤오웨이(Liu Shaowei, 영문명 Swift Liu)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제품 라인 대표는 “네트워크 클라우드화(cloudification)의 핵심은 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활용해 ‘소프트 에지(soft edge)’와 ‘하드 코어(hard cor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통신서비스 경험을 업그레이드하고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용망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텔레포니카스페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텔리아, 텐센트, 알리바바 등 200여개 통신사·기업 관련 SDN 상용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Huawei Swift LiuSDN·SDWAN 기술 활용한 ‘애자일 네트워크’ 신규 솔루션 발표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는 SDN과 SDWAN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새로운 ‘애자일 네트워크 2016’ 기업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도 선보였다.

‘애자일 네트워크 2016’은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관리를 간소화하고 SD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지능(intelligence)을 보다 원활하게 구현해 서비스 혁신과 민첩성, 비용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프 서비스 기능을 갖춰 간소한 관리가 가능하고 주문형(온디맨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솔루션 가운데 주요 솔루션은 ‘클라우드 캠퍼스(Cloud Campus)’와 ‘클라우드 VPN(Cloud VPN)’이다.

‘클라우드 캠퍼스’는 중소·대규모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화웨이와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 서비스 외에 각 캠퍼스에서 자체 관리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임대·판매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DN 아키텍처로 캠퍼스 네트워크에 신속한 서비스 구축을 지원, 전방위 와이파이(WiFi)와 함께 보다 단순하고 개방된 구조의 융합형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화웨이 ‘클라우드 VPN’은 SDWAN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애플리케이션 기반 다중 경로조정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WAN 전용회선 대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VPN’은 통신사들의 기업용(B2B) 서비스 전환에 적합하다. 기업 고객들에게 대역폭 조정을 통한 유연한 서비스 규모 설정, 신규 장비 구축, 신속한 서비스 프로비저닝(Provisioning)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 고객들에게 복잡한 구조에 높은 비용을 요하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대신 단순한 구조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소 규모의 기업 고객들이 효율적인 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애자일 네트워크 2016’에는 강화된 운영·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패브릭 5.0 솔루션, 가상화 보안 기능을 포함한 클라우드 보안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리우 대표는 ‘애자일 네트워크 2016’를 “‘클라우드를 위한(For the Cloud)’, ‘클라우드에 의한(By the Cloud)’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통산업 구조를 변화시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SDN 기반의 개방되고(open), 단순하며(simple), 안전한(secure)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된다”며 “클라우드 기술은 기존 네트워크의 서비스 구축·관리와 더불어 운영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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