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의 자신감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달성”

포티넷코리아(대표 조현제)가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공공 시장 공략에 제한이 있는 외산 보안 솔루션 기업이 국산 솔루션을 제치고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선두입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rtinet Cho조현제 지사장은 18일 대치동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보안 시장이 역성장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포티넷은 전년 대비 60.6%, 올해 상반기 43%의 높은 성장을 이루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며 “성장 추세로 볼 때 올해 안에 국·외산 솔루션 시장 1위 업체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지사장은 이날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미 점유율 2위에 올랐다고 제시하며 “2016년 1분기 포티넷 시장점유율은 14.3%를 차지해 15.6%로 시장 1위인 국내 보안업체 S사에 근접한 점유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S사는 시큐아이다.

포티넷은 2년 전 조 지사장 취임 이후 대기업(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왔다. 그 결과 현재 한국 10대 기업 가운데 9개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보험사·은행 등 금융 시장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생명 등 금융·대기업 신규 고객을 영입했다.

하반기에도 대기업·금융·통신·공공·포털 등의 분야를 집중 공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포티넷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지사 인력을 대폭 확충, 현재 40명에 달하는 규모를 갖췄다.

지난달에는 사무실을 확장해 솔루션체험센터(EBC, Executive Briefing Center)를 구축·개소하기도 했다.

Fortinet EBC보안위협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포티가드랩’을 한국지사에 설치하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말이면 전담인력이 상주하는 ’포티가드랩‘이 국내에서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포티넷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6개 글로벌 보안 업체와 함께 사이버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분석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서니베일 본사에서 KISA와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티넷은 최근 발표한 ‘포티넷 보안 패브릭(Security Fabric)’을 필두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보안 장비들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대응하는 통합보안 아키텍처인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원격 기기와 같이 분산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다뤄지던 보안을 네트워크 인프라 중심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방화벽부터 샌드박스, 엔드포인트 클라이언트, 게이트웨이, 웹방화벽, 스팸·웹 필터 등 포티넷이 보유한 모든 제품이 서로 표준 규격(STIX)으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 대응한다는 개념이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확장성(scalability), 인식(awareness), 보안(security), 실행력(actionable), 개방성(open)이라는 5가지 상호의존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며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허점 없는 보안’을 지향한다.

조 지사장은 “보안 투자 대비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고객들에게 직접 보안 패브릭 전략과 보안 솔루션이 동작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6개 보안 솔루션 필러에 대한 라이브데모와 개념검증(PoC)과 파트너 교육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6개 보안 솔루션 필러는 엔터프라이즈 방화벽, 지능형위협보호(ATP) 프레임워크, 데이터센터 보안, 클라우드/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보안, 시큐어 액세스 아키텍처(SAA), 통합위협관리(UTM)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포티넷은 제품 운영시스템인 ‘포티OS 5.4’와 차세대 방화벽 ‘포티게이트 6040E’을 발표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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