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모빌린트)

모빌린트, LG전자·두산로보틱스·대동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4개 과제에 참여해 LG전자·두산로보틱스·대동과 로봇·가전에 적용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모빌린트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관련 과제에서 각각 AI 반도체 개발 세부과제를 주관한다. AI홈 분야에는 LG전자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수요기업이 제품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모빌린트가 이를 반영한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기기 환경에서 적용·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성된 칩을 기반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국내 대표 제조기업들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요구사항을 맞춰가며 제품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 구조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수요기업이 협력해 산업별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반도체 개발을 수요기업의 제품 적용과 연계해 향후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주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로봇이나 전력·비용 제약이 있는 가전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산 성능뿐 아니라 소비전력과 제품의 사용 환경, 소프트웨어 적용 조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에 모빌린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산업과 제품의 요구사항에 맞춘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LG전자와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과제에서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 AI 가속기를 개발한다. 일상 공간에서 활동하는 휴머노이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AI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과제에서는 차세대 협동로봇용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개발한다. 반도체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개발환경을 함께 구축하고, 실제 로봇 플랫폼과 연계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과제에서는 AI 반도체 개발과 개발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농업 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작업하는 데 필요한 AI 기능을 로봇에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세 분야는 적용 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AI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한 결과를 실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모빌린트는 각 로봇의 기능과 운영 조건에 맞춰 필요한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협동로봇·농작업 로봇은 국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 직접 제품화를 추진하는 영역으로, 국산 NPU가 피지컬 AI 시장의 초기 단계부터 실제 제품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와 참여하는 AI홈 과제에서는 가전 분야에 적용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제품별 성능·전력·비용 조건을 고려해 AI 기능을 기기 자체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모빌린트는 자체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기반으로 고객이 AI 모델을 실제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과제별 개발 범위에 맞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적용 환경을 개발하고, 이를 수요기업의 실제 기기와 연계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단위의 성능뿐 아니라 고객 제품에서 요구하는 AI 기능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기술 고도화와 후속 사업화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요기업의 실제 기기에서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는 과정은 과제 종료 이후 실질적인 제품 적용을 검토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국산 NPU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요와 제품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국산 NPU의 경쟁력은 칩의 성능을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며 “로봇·가전에서 NPU 데이터센터까지 각 환경에 맞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국산 AI 생태계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린트는 이번 4개 과제를 통해 수요기업의 제품 요구에 맞춘 AI 반도체 개발과 실제 기기에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고객의 제품 채택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AI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국산 NPU의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 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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