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2분기 영업이익 19% 감소…“판관비 증가·글로벌 선제 투자”
무신사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한편,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9% 감소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으나, 부자재 등 원가 상승과 더불어 운반비, 지급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또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는 연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사업도 확장한다는 목표다.
31일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1.3% 증가한 약 4581억원,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약 33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약 8217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약 523억원이다.
무신사 본체의 성장은 견조하다. 무신사 올 상반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7847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약 382억원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무신사의 올 상반기 운반비는 약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또 글로벌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네이티브 테크 인재 선제적 채용과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마케팅 확대 등의 제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의 올 상반기 급여는 30.8% 증가한 약 434억원, 광고 선전비는 26% 늘어난 40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촉진비 또한 170% 증가한 119억원이다.
무신사는 올 2분기 국내에서 10곳, 해외에서 2곳 등 총 12곳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신규 출점하며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올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에서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다녀간 방문객도 66% 이상 늘었는데, 처음으로 분기 1000만명을 넘었다. 29CM 또한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사업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 중에서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체의 4.5%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했다.
또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3% 이상 늘어났다.
무신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을 앞세워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 성수 지역에 400평 규모의 대형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제주 지역 최초의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올 4분기에 동시 오픈해 전국 단위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올 10월 일본과 중국을 동시 공략한다. 먼저 일본 오사카에서는 10월 하순에 2주간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를 망라하여 대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최대 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오사카 팝업을 기반으로 무신사는 2027년에 정식으로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스토어도 구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