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이해민 신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 내정자

하정우, AI전략위 부위원장으로 복귀…AI미래기획수석에는 구글 출신 이해민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재명 정부 AI 컨트롤타워에 복귀한다. 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 자리에는 구글 출신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용된다. AI 정책을 이끌 두 자리가 채워지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정부의 AI 추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30일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수석을 지명하고 신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에 이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수석 내정자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AI 기본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IT와 관련이 깊은 입법활동을 해왔다. 강훈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국가 AI 전략을 산업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로 연결하고, 범부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하 전 수석이 정책 라인에 복귀한 것 또한 이목이 몰린다. 하 전 수석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초대 AI수석으로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 검증되었으며, 국가 AI 전략위원회 출범을 함께했던 만큼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방향타를 잡고, 산학연 역량이 밀도 있게 결집된 국가 AI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AI 정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지휘진이 다시 꾸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 전 수석과 임문영 전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이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를 떠나면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과학기술부총리를 제외한 AI 정책 핵심 라인의 공백이 수개월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 부총리의 정책 부담이 심화돼 AI 정책 추진 속도도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해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AI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력을 한단계 올려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가 AI 전략을 산업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하 전 수석 또한 이날 자신의 SNS에 “AI G3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지속가능한 AI 강국 실현하고,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AI를 기반으로 7대 SEED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 AX, AI를 통한 청년 성장 등으로 AI가 열어가는 새로운 고성장 시대의 과실이 일부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기회와 성장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1985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의 법률 전문가이자 제21·22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중소기업·벤처 정책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최근에는 제2의 타다금지법이라 불리는 닥터나우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반대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재선 의원으로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입법에 나서왔다”며 “혁신성장과 민생경제를 아우르는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인선에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할 인사로 이원주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했다. AI 데이터 센터 등을 비롯한 에너지와 산업 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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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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