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전사 업무에 AI 적용…장애 분석 시간 88% 줄여
오케스트로그룹은 인공지능(AI)을 전사 업무에 적용한 결과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시간과 법인카드 결산 처리 시간이 각각 약 88%, 70%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사내 지식 검색과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는 총 4822건의 질의와 운영 작업을 처리했다.
오케스트로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오케스트로 AI 시프트(OKESTRO AI Shift)’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임직원이 현업에 AI를 적용한 사례와 생산성 개선 결과를 공유했다.
회사는 개발·운영부터 영업·법무·재무·사업 수행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는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와 비교해 약 10.6배 높은 생산성을 확인했다.
올 대회에는 각 본부에서 총 27건의 AI 혁신 과제가 접수됐다. 과제는 ▲의사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까지 5개 분야로 구분했다. 업무 방식 변화와 개선 효과, 조직 내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해 12건을 본선 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는 고객·시장·영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영업관리 체계가 포함됐다. 고객 장애 발생 시 원인 분석 자동화와 법인카드 결산 자동화, 사내 지식 검색, K8s·인프라 운영 자동화 등 현업 업무를 대상으로 한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오케스트로는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자동화 과제에서 초기 원인 규명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 약 88% 단축됐다고 전했다.
법인카드 결산 자동화 과제에서는 월평균 지출품의 752건과 영수증 2만2000여건을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약 70% 단축된 것으로 집계했다.
사내 지식 검색과 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질의와 운영 작업 4822건을 처리했다. 이어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로 나타났다. 현재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활용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K8s 클러스터에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과제를 전사 업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업에서 축적한 AI 활용 경험은 제품·서비스 개발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그룹 의장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나아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업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의 AX를 가속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