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상장 무산으로 자금이 장기간 묶인 2대 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IPO 전문기관 IPOX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IPO를 위한 등록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등록신고서 제출은 증권거래소 상장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전 심사를 받는 절차다. 현재 상장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UBS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부터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와 골목상권 침해 등 다양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이번 상장은 TPG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약 2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분사 당시 컨소시엄을 꾸려 약 5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2021년 추가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2022년 상장하기로 한 원래 계획이 무산된 이후 투자금이 장기간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버 매각, 주주가치제고위원회 가동 등 다양한 회수 전략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 상장도 그 중 하나다. 모회사인 카카오가 이미 상장돼 있어 중복 상장 규제 대상이 되는 만큼,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6시 이전까지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입장을 공시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