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784 사옥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공개한 AI팩토리 계획

네이버가 AI팩토리 사업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브룩필드가 특수목적법인(SPV)를 세워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 받은 후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네이버가 설립한 AI팩토리 자회사가 사업을 맡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3일 ‘AI팩토리 1단계 200메가와트(MW) 사업 구조안’을 공시했다. 이 구조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100%를 출자해 AI팩토리 운영사를 설립한다. 아직 설립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가 공시한 ‘네이버 AI팩토리 1단계 사업구조안’ (출처=네이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부분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맡는다. 브룩필드가 설립하는 SPV가 AI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부지와 설비, GPU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GPU는 엔비디아로부터 구매한다.

네이버의 AI팩토리 운영사는 SPV로부터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고, 고객사에 풀 스택 컴퓨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사 판매를 통한 수익으로 SPV에 컴퓨팅 비용을 지불한다. 컴퓨팅 비용은 네이버가 고객사에 공급한 정도에 따라 매겨진다. 네이버는 필요시 AI팩토리 운영사를 통해 SPV의 소수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구조안은 네이버가 AI팩토리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내는 한편, AI팩토리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방식임을 드러냈다. GPU와 부지 등 자본이 크게 필요한 영역은 브룩필드가 맡고, 고객 계약과 가격 등은 네이버가 결정하는 구조다.

AI팩토리 사업을 위해 네이버는 엔비디아에 지분을 내주는 한편, 브룩필드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했다.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로, 네이버는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2주 내로 브룩필드와 협상을 마무리하면,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브룩필드가 최대 90억달러를 투자해 SPV를 설립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28년까지 200MW 규모의 국내 수요를 확보한 후, 중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 급으로 AI팩토리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200MW의 국내 사업 이후 진출 후보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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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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