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BN] 육성 재미 가득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매일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바이라인네트워크(BN)’는 주목할 만한, 직접 해볼 만한 게임을 선별해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잘한 점은 분명히 짚고, 아쉬운 부분도 숨기지 않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합니다. <편집자 주>

3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하나둘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강자 넷마블도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선보였는데요. 이 게임은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된 고전 게임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방치형 장르입니다. 유명 IP와 방치형 장르를 결합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의 문법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 형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육성의 재미,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 등 방치형 게임의 핵심 요소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과금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련사와 펫

스톤에이지 키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나만의 덱을 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덱은 쉽게 말해 파티 구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조련사 1명당 최대 3마리의 펫을 데리고 다닐 수 있는데요. 6명의 조련사를 모두 모으면 18마리의 펫을 덱에 추가할 수 있죠. 조련사까지 포함하면 최대 24개 캐릭터로 이뤄진 거대한 덱이 완성되는 겁니다.

물론 초반부터 이처럼 큰 덱을 구성할 수는 없습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조련사가 한 명씩 해금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조련사를 얻었다고 해서 바로 펫 3마리를 덱에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후 추가로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펫의 수가 늘어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조련사가 1명뿐이라 덱이 단출한데요.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조련사와 펫이 하나씩 늘어나 덱이 점차 확장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에는 우디, 우바, 포비, 앤, 루시, 사라 등의 조련사가 등장합니다. 각 조련사는 특성이 모두 다릅니다. 사용하는 무기도 제각각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지급되는 우디는 검을 사용하는 불속성 근거리형 캐릭터입니다. 루시는 창을 던지는 물속성 원거리형, 우바는 도끼를 쓰는 땅속성 방어형 캐릭터로 설계돼 있습니다. 조련사 특징에 따라 전투에서 맡는 역할과 위치가 달라지도록 만든 거죠.

펫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에는 총 67마리의 펫이 등장하며, B등급부터 SS등급까지 등급이 나뉩니다. 근거리형, 원거리형, 방어형, 지원형 등 전투 역할도 다양하고 속성 역시 펫마다 다르게 설정돼 있습니다. 현재는 출시 초반이라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감안하지 않고 덱을 구성하더라도 게임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데요. 추후에는 조합과 상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덱 구성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빠른 육성에서 오는 재미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조련사와 다양한 펫을 육성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게임 초반부가 성장이 굉장히 빠릅니다. 게임에서 제시하는 가이드 퀘스트만 따라가면 막히는 구간 없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죠. 출시 초기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이벤트도 정말 많습니다. 7일 원시 축제, 1만 뽑기, 모험의 길, 스톤 지급 출석부, 원시왕 경쟁 등 확인하기 귀찮을 정도로 많은 성장 지원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초반 성장 재화도 넉넉한 편입니다. 조련사 경험치, 펫 경험치, 능력치를 올리는 데 필요한 스톤 그리고 뽑기권과 뽑기에 사용 가능한 유료 재화를 모자라지 않게 지급합니다. 여기에 과금 모델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500원부터 시작하더군요. 대신 가짓수가 많은 편입니다. 지원 재화와 부담되지 않은 몇몇 상품을 구매하니 초반부는 정말 빠르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퀘스트가 진행 속도를 뒤처질 정도로요.

빠르게 캐릭터와 펫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행복의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막히는 구간이 생깁니다. 주로 스테이지 보스에서 막히게 되죠. 이때부터는 넉넉해 보였던 재화도 점점 부족해집니다. 이때부터 자연스레 육성에 도움을 주는 다른 콘텐츠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강해져야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고,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성장 콘텐츠 가짓수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여러 갈래로 나눠 놓고, 이를 얻기 위한 콘텐츠도 각각 따로 마련해 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조련사는 레벨, 방어구, 무기, 탑승 펫, 재능 능력치를 올려야 하는데요. 레벨은 사냥이나 일일 경험치 던전을 통해, 방어구는 포획 시스템으로 구해야 합니다. 무기는 대장간에서 망치 재료를 내면서 레벨업해야 하죠. 펫의 경우 레벨, 별 등급, 재능 등의 성장 요소가 있습니다. 레벨은 사냥과 던전, 별 등급은 뽑기로 동일 펫을 얻어야 올릴 수 있습니다. 재능은 주사위라는 재화가 필요한데, 무작위 확률입니다.

전체 덱 능력치를 올리는 체육관, 조련사 무기 레벨을 올리는 대장간, 속성별 능력치를 강화하는 속성 진화, 덱 능력치에 관여하는 양식장, 각종 재화를 수급하는 일일 던전 등 콘텐츠가 정말 많습니다. 이외 무한소굴,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놀이터, 강림전, 부족 시스템, 1:1 대전 등 신경 써야 할 콘텐츠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모두 성장에 영향을 주거든요.

달리 얘기하면 즐길 거리가 그만큼 풍부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콘텐츠가 잘게 나뉘어 있다 보니,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라면 각 성장 요소와 콘텐츠의 역할을 파악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 역시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잘 이용하면 효율적인 수익모델(BM)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방치형 장르답게 다양한 과금 상품이 존재하고, 개별 상품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가장 싼 상품은 500원부터 시작해, 과금의 문턱을 넘기가 쉽습니다. 그만큼 부담이 적다는 거죠. 판매하는 패키지 대부분 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재화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치형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는데, 상품을 구매하면 이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다만 과금 상품 개수가 많습니다. 산만하게 분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작 한정 패키지, S등급 펫 지원 패키지, 콘텐츠별 지원 패키지, 일일 상점, 주간 상점, 잭팟 상점, 멤버십, 5종류나 되는 패스까지 상품이 정말 다양합니다. 여기에 높은 등급 펫을 뽑았을 때, 일정 스테이지를 넘었을 때 팝업 형태로 나타나는 기간 한정 패키지까지 합하면 조금 과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패키지가 자신에게 필요한지 빠르게 파악해야 효율적인 과금이 가능한 거죠.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유명 IP를 방치형 게임으로 잘 구현한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그동안 넷마블이 축적한 방치형 장르의 노하우가 담긴 괜찮은 작품이죠. 방치형 게임 특성상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육성의 재미만큼은 챙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방치형 장르를 선호하거나 스톤에이지를 기억하는 이용자라면 가볍게 즐겨볼 만한 작품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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