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원을 엿보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화장품 및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5년 한해 당초 목표인 매출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에이피알 2025년 실적 (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은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3654억원입니다. 2024년 대비 매출이 111%p, 영업이익이 198%p 증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하네요.  

에이피알의 지난해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앞으로의 계획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메디큐브 핵심 제품군 다각화: 화장품 매출 1조 

에이피알 급성장의 가장 큰 열쇠는 메디큐브입니다. 메디큐브의 지난해 매출은 1조4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장품/뷰티 매출이 1조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으로 늘어났습니다.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41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에이프릴스킨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이 메디큐브에서 비롯된 매출이고요. 뷰티 디바이스 사업 또한 30.2% 늘어난 4069억8400만원이고요. 

이 같은 성과는 메디큐브의 핵심 상품군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에이피알 신재하 부사장은 “화장품은 베스트셀러 포트폴리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정 제품의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가 아니라 핵심 제품군이 점차 늘어나면서 여러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상승-수요 증가-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매출 80%

해외 매출 비중도 급증했습니다. 회사의 2025년 해외 매출은 무려 1조2218억원으로, 전체의 80%를 돌파했습니다. 2024년 해외 매출 비중이 55%였는데, 25%포인트 성장했네요. 비핵심사업을 축소하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6% 감소한 3015억86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해외 사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한 셈입니다. 4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에이피알 2025년 지역별 매출 (제공=에이피알)

해외 실적을 이끈 시장은 미국입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전년 대비 255% 성장한 56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 전 채널이 동반 성장한 덕에 가능했는데요. 회사는 지난 8월부터 울타뷰티 온라인몰과 1400개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4분기 기준으로 얼타뷰티로 나간 B2B 매출은 160억원 수준입니다. 다만 여전히 온라인 채널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상황이고요. 

일본 또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약 1832억원으로, 202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본 시장 내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외에도 중화권과 기타 지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 등을 포함한 기타 지역의 지난해 매출은 3360억원, 중화권은 12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목표는?

에이피알은 올해 연 매출을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한 약 2조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5% 가량을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이 매출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유럽 주요 지역 내 온라인 채널 확대, B2B 유통 다각화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23개 이상 대형 리테일 채널로 입점하고자 합니다. 또 일본 시장에서는 디바이스 신제품의 호소, 일본 특화 SKU 유통과 마케팅, 오프라인 확대 전략 등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매출은 1000억원 정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에이피알은 올해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연 2회 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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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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