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정부 GPU 사업서 3000억 매출 전망…주주환원 강화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NHN)이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을 확인하는 질문이 쏠렸다. 회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향후 매출과 손익에 대해 “3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며, 손익 전망은 현 시점 상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서 하반기 참여 가능한 정부 AI 사업 질의에 “기존 수주한 ‘지역 인프라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 사업’, 경기도 교육청 사업(‘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사업), 보건복지부 과제 사업(‘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하반기부터 공급한다”며 “수주액 기준 120억원 이상의 매출 확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금 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 지속

이날 NHN은 2026년부터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정우진 대표가 직접 힘줘 발표했다.

당사는 연결 이익 체력 강화가 주주환원 재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주환원 재원을 전년도 연결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와 연계하여 설정하였습니다. 향후 3년 간 전년도 연결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하고,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금 배당은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의 수준으로 시행하여 배당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2026년부터 추가로 매입한 자기주식은 매입한 연도 내 50% 이상을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참고로, 당사는 최근 3년 간 발행주식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약 375만주를 이미 소각 완료하였으며, 올해 연말까지 발행주식총수의 약 1.4%를 추가 매입하고 3%를 소각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NHN, 2분기 영업익 291억원…3개년 주주환원책 발표>

게임

게임 사업은 ‘구작 선방’과 ‘신작 부진’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전통적 강세인 일본 퍼즐게임과 웹보드게임에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야심작으로 평가받은 ‘다키스트데이즈’는 고도화를 지속해 연내 정식 출시한다.

2분기 일본 게임은 연초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11주년 이벤트 기저에도 ‘컴파스’와 일본 인기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웹보드게임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한게임포커클래식’은 신규 경쟁 콘텐츠인 ‘챌린지 배틀’을 도입하여 이용자 간 건전한 몰입과 재미를 선사한 결과, 유통량이 의미 있게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성장했습니다.

‘한게임 더블에이 포커’는 지난 6월부터 가상자산 플랫폼 빗썸과 함께 ‘빗썸 더블에이 포커 챔피언십’을 개최했습니다.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 경기를 통해 큰 관심을 끌며,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반기에는 ‘한게임’ 출시 25주년을 맞아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담은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달 ▲‘어비스디아’가 일본시장에 정식 출시합니다. 현재 사전 예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비스디아만의 독창적인 연출과 심리스한 전투 콘텐츠를 통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한 뒤, 6개월 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오픈 베타 출시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국가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상황이며, 일부 업데이트를 마친 뒤 연내 정식 출시를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STAR’는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일정에 맞추어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했습니다. 일정 순연을 통해 ‘최애의아이’ IP가 글로벌 팬층에게 더 깊이 소구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결제

NHN페이코는 1000억 가량의 손상채권이 발생한 티메프 쇼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 상반기 누적 손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52% 개선됐다. NHN KCP는 국내외 가맹점의 견조한 거래금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9%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우상향을 보였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업을 강화한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페이코만의 독창적인 기업복지솔루션, 쿠폰, 포인트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2분기 대형 브랜드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쿠폰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성장하였으며, 기업복지솔루션의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매 분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페이코는 앞으로도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손익 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여 매출 성장 역시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

NHN KCP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출원하며 결제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페이코와 함께 다양한 가능성 열어 두고 여러 기술 기업 및 금융기관 등과 협력을 모색하며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

NHN클라우드는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심이 쏠린 부문이다. AI GPU 운영 역량을 인정받으며 최근 정부 AI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반기 정부 AI 사업 참여도 강조했다.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NHN클라우드는 참여 기업 중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 B200 GPU를 7000장 이상 확보하고, 이 중 4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부 AI 사업 참여가 확정되었습니다.

우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역 인프라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 사업’에 GPU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사업과 보건복지부의 ‘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참여가 확정되었습니다.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진행되는 7개 공공기관 중 5개 기관에 대한 인프라 공급이 확정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전환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NHN클라우드는 다양한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NHN두레이는 다양한 생성 AI 모델과의 접목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협업툴로서는 최초로 금융사 10곳의 내부망에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성공적으로 연동하여, 사용자가 실제 업무에 다양한 LLM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금융기관을 타겟으로 사용성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하며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커머스·콘텐츠 등 기타

기타 부문인 커머스는 매출 감소를 보였다. 채무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아이코닉의 외형 감소 영향이다. 하계 스포츠 성수기를 맞은 NHN링크와 위즈덤하우스 출판 사업 호조에 따른 NHN코미코가 전 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일부 하락세를 상쇄했다.

커머스 사업과 컨텐츠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기타 사업 부문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쓰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랜드 총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중국 IBT 법인은 지난 3월 인기 디자인 브랜드 ‘위글위글’의 중국 패션 온라인몰 오픈에 이어, 4월에는 위글위글 오프라인 매장 4곳에 패션 상품군을 오픈하였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삐아(BBIA)’ 및 자사 브랜드 ‘더블유랩’ 등 중국 시장 진출의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패션 및 뷰티 라이선스 사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웹툰 자회사 NHN코미코는 오리지널 제작 작품을 여러 웹툰 플랫폼에 유통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분기 대비 유통 매출이 81% 증가하는 성과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 코미코 플랫폼과 외부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에 따라, 오는 10월말 한국 코미코 플랫폼 및 영미권, 프랑스 플랫폼 사업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