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노드, ‘텍스트로 그래픽 생성·편집’ 게임에이아이파이 출시
기존 게임 그래픽 리마스터링 기간 대폭 단축
게임제작 AI 스타트업 앵커노드가 게임의 아트워크를 자동생성하는 플랫폼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게임에이아이파이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 모션, 배경 등을 자동 생성하는 게임 그래픽 제작 AI 플랫폼이다. ▲포즈 변화 ▲캐릭터 의상 다양화 ▲배경 제거 등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6가지 작업을 간편하게 제작 및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창작자 고유의 그림체를 유지하면서도 생성된 그래픽의 일관성을 보장해, 게임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게임에이아이파이는 지난 2월부터 CBT를 진행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꾸준히 고도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7월에 진행한 1차업데이트 이후 한 달만에 DAU가 8배 증가했고, 일일 이미지 생성 건수도 10배 이상 늘었다.
앵커노드는 게임 퍼블리셔 넥셀론의 게임 IP ‘마이시티’를 게임에이아이파이로 7일 만에 리마스터링해, ‘스냅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인기 캐릭터 IP ‘깜자’는 앵커노드의 게임 설계 모듈과 게임에이아이파이를 활용해 20일 만에 리마스터링돼, 출시 하루 만에 토스 인기게임 10위에 올랐다.
자체 게임 ‘브레인롯: 틀린그림찾기’ 제작에도 게임에이아이파이를 활용했다. 수십 장의 틀린그림 콘텐츠와 캐릭터 리마스터링을 AI로 자동 생성해 제작 비용을 약 95% 절감하고, 제작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게임에이아이파이는 반복적인 그래픽 작업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줄여, 개발자가 창의적인 작업에집중할 수 있게 돕는 실전형 AI 파트너”라며, “정식 출시를 계기로 프리셋 마켓플레이스, 팀 협업 기능 등 크리에이터 중심의 워크플로우 기능을 더해 게임 그래픽 제작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앵커노드는 20년 이상 게임 업계를 경험한 베테랑 멤버들로 구성된 팀으로, 네이버 D2SF,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호서대학교 게임소프트웨어학과, 애니메이션학과와 산학협력을 맺고 AI 게임 인재를 양성에 나서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