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추락한 오픈마켓과 공고해지는 전문몰

전문몰 강세인 온라인 쇼핑 시장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요즘 전문몰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5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문몰의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난 10조1054억원, 종합몰은 같은 기간 4.6% 역성장한 12조38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종합몰과 전문몰의 상황이 정반대인 셈이지요.

통계청이 말하는 전문몰은 ‘인터넷상에서 하나의 상품군 또는 주된 상품군만을 구성해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을 뜻합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 내 분류에 따라 가전, 도서, 패션, 식품, 생활, 서비스 등 하나의 상품군, 혹은 유사 상품군의 비중이 50% 이상일 때 전문몰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숙해져 전문몰의 성장세도 10% 미만으로 둔화됐지만, 3년전까지만 해도 20%를 넘나들었습니다. 과도기의 끝자락으로 불린 2022년 1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전체 성장률은 11.5%였습니다. 이 때도 전문몰의 성장률은 22.7%, 종합몰은 6.4%로 성장세가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종합몰 경우, 티몬·위메프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해 8월부터는 역성장했지요.

전체 시장 내에서의 무게감도 커졌습니다. 온라인쇼핑 시장 내 전문몰의 비중은 같은 기간 34.5%에서 44.9%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