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사상 첫 분기 영업 흑자 달성

컬리가 창사 이래 첫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한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시장 평균 성장세를 넘어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의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어난 5807억원, 영업이익은 17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컬리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2.3%로, 전년 대비 0.6%p 개선됐다. 올 1분기 EBITDA 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 개선됐다.

컬리가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는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특히 1분기 거래액(GMV)의 성장세가 매출의 2배에 가깝다. 컬리의 올 1분기 거래액은 14.7% 늘어난 8440억원이다.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시장 평균 성장률은 2%대에 불과했다.

주요 카테고리 및 3P 사업의 성장이 거래액에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직매입(1P) 식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 마켓플레이스(3P) 비식품 거래액은 72% 증가했다. 반면 직매입 뷰티 거래액 성장률은 5%에 머물렀다.

마켓플레이스 거래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컬리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입점사에게  받는 수수료 매출은 올 1분기 57억원 가량으로 직전 분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컬리는 마켓플레이스 입점사에게 30%대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마켓플레이스(3P)와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을 계속해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FBK 경우, 생활·주방 카테고리 내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입점사를 늘리며 규모를 키워왔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올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공격적 IMC 진행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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