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대전에 ‘뉴웨이브’ 가맹 1호점 첫선…지역 거점화 추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대전에 차세대 콘셉트 가맹모델 ‘뉴웨이브(New Wave)’의 첫 매장을 선보였다. 향후 전국 각지 거점에 뉴웨이브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9일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점포는 본사가 운영하는 1호점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이어 문을 연 첫 가맹점이기도 하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전략 콘텐츠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에 대해 “상권 분석을 통해 편의점의 핵심인 푸드부터 신흥콘텐츠인 패션과 뷰티 등 상권별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 및 배치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밝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동구 본사 건물에 선보인 1호점 ‘뉴웨이브오리진점’ 경우,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4배 가량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매장이 오피스와 주택가 상권 사이에 위치한 만큼 각 상권별 이용객을 고려한 MD 구성, 행사 및 상품 배치해 타겟층 공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웨이브오리진점’의 푸드, 즉석식품,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 가량 높았으며, 향후 편의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과 뷰티도 각각 16배, 9배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오리진점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첫 가맹점포인 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도 이식할 예정이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번화가인 둔산동 메인 거리에 위치했다. 해당 상권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유흥 상권으로 2030세대 젊은 유동인구층이 밀집했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35평의 규모의 매장으로, 3m 이상 높은 층고를 갖췄다. 인테리어는 차분한 블랙톤 컬러의 천장에 곡선형 컬러 LED등을 부착했다.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아이스크림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들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푸드스테이션을 마련했다.

또 문화·유흥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해 뷰티 코너와 와인&리쿼존도 마련했다. 뷰티 코너에는 마녀공장, 센카, 토니모리 등의 클렌징, 토너와 같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총 8개 브랜드의 10여종 상품이 진열돼 있으며, 와인&리쿼존에는 MD 추천 와인을 포함한 120여 종의 와인 및 리쿼 제품을 비치했다.  ‘K라면’ 코너에서 10여종의 봉지라면을 즉석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뉴웨이브 대전둔산점을 필두로 전국 각지 거점 포인트에 뉴웨이브 모델의 가맹화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뉴웨이브 가맹 형태로는 첫 번째 사례로 본격적인 전국 확대를 위한 중요 거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가맹점을 확대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키워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