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우체국 쇼핑몰, 9일 18시 운영 재개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우체국 쇼핑몰이 9일 오후 6시 재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는 국정자원, 우정정보관리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의 협조 아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데이터를 복구한 결과다. 앞선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우체국쇼핑을 포함해 세 자릿수에 이르는 정보시스템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모바일 앱을 통한 우체국쇼핑 이용은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소지 이용자는 우체국쇼핑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자동 전환돼 우체국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모바일앱은 행정안전부 모바일 대국민 보안 공통 기반 시스템 복구 후 정상화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이후 비상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데이터 무결성 검증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신속히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체국쇼핑몰 이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우체국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입점업체를 위해 오는 10월 21일부터 “우체국쇼핑 재도약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하여 최대 50% 할인, 구매 고객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행사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가액의 평균 6% 수준인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일부터 11억원을 투입해 92개 피해업체의 상품을 구매했다. 또 추석연휴에도 나머지 피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22억원을 들여 추가 구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