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 아모레퍼시픽 “뉴뷰티로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이하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비전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제시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3위권으로 진입,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기준 43%로, 2021년 대비 6%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라네즈는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에서 2024년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으며,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매출을 견인해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10년간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5대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전략에 대해 한국,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의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또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전략은 뷰티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럭셔리 안티에이징과 더마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한편 매스 스킨케어를 육성하고, 헤어케어와 메이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는 목표다.  웰니스 및 디바이스 사업으로도 확장한다.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한다. 그룹은 손상 예방, 노화 지연, 구조 개선 등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추진,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직 혁신 경우, 협업 기반의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반이다. 민첩한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내믹 AP’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전략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전사적 AI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과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물류, 영업 등 주요 부문에 AI를 적용해 실행 속도와 정확도, 업무 몰입도를 높여, 고객 대응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창립 80주년 기념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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