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프리 IPO 125억 유치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125억원 규모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이 걸리는 프리 IPO를 한 달 만에 마무리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높은 신뢰, 그리고 상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에잇더블투파트너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신규 참여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6월 기술성 평가 통과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핵심 경쟁력으로 위성, 드론, IoT 센서 등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통합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봤다.
한컴인스페이스에 따르면 AI 기반 데이터 융합 분석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은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융합하고, AI 모델을 통해 분석하여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및 경보 등 제공한다. 회사는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야누스(Janus)’ 엔진과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컴인스페이스는 ▲재난·재해 탐지 ▲농작물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데이터 시장과 국내외 100건 이상의 실제 사업으로 효용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고품질 데이터 분석의 전제 조건이 양질의 원천 데이터 확보에 있는 만큼, 한컴인스페이스는 독자적인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독자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AI를 결합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확보된 자금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데이터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