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상 시험 플랫폼 제이앤피메디에 투자
네이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내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에 투자,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앤피메디는?
네이버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양사 협의 하 비공개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TBT가 공동참여했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자체 개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 관리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앤피메디의 2024년 매출은 약 50억1000만원, 영업손실은 65억6000만원이다.
네이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낸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의 테크비즈니스 부문 설립 이후 첫 투자다. 네이버는 지난 5월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CEO 직속 조직인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관점에서의 투자도 처음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사내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앞서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 분석해주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 등을 선보였다. 독거 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 또한 네이버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한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하여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