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트너 통해 ‘RTX PRO 블랙웰 서버’ 출시
엔비디아는 11일 개막한 ‘시그라프(SIGGRAPH) 2025’에서 각 엔터프라이즈 서버 제조사에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스코, 델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제조사는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을 탑재한 2U 서버를 판매한다.
RTX PRO 서버는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영상 처리, 그래픽 렌더링 등 기존 CPU 기반 워크로드에 GPU 가속을 더한다. 이를 통해 CPU 전용 2U 시스템 대비 최대 45배 향상된 성능과 최대 18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며, 소유 비용을 낮춘다.
엔비디아 RTX PRO 서버는 공간, 전력, 냉각 환경에 제약이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AI 팩토리를 구축하려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획기적인 블랙웰 성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를 위한 첨단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맞춤형 참조 설계인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에 인프라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 시그라프에서 델은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참조 설계가 통합된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아울러 두 개의 RTX PRO 6000 GPU,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네트워킹 등을 탑재한 델 파워엣지 R77252U 서버도 함께 공개했다.
새로운 2U 메인스트림 시스템은 지난 5월 컴퓨텍스(COMPUTEX)에서 발표된 RTX PRO 서버 제품군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GPU를 2개, 4개, 8개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랙마운트 설계를 제공한다.
블랙웰 아키텍처는 5세대 텐서 코어와 2세대 트랜스포머 엔진에서 FP4 정밀도를 지원해 이전 세대 엔비디아 L40S GPU 대비 추론 성능을 최대 6배 향상한다. 사실적인 렌더링과 시각화를 구현하는 4세대 엔비디아 RTX 기술로 L40S GPU 대비 최대 4배의 성능을 향상한다. GPU당 완전히 분리된 4개의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가상화와 엔비디아 멀티인스턴스 GPU 기술을 활용해 다중 사용자의 AI 배포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확장성을 제공한다. 전력 대비 성능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RTX PRO 서버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을 실행해 피지컬 AI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공장과 로봇 시뮬레이션을 위한 디지털 트윈,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성 등이 포함된다.
RTX PRO 서버는 시뮬레이션과 합성 데이터 생성 워크플로우를 L40S GPU 대비 최대 4배까지 가속화할 수 있다.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간 구현을 위해,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플랫폼의 최신 영상 검색과 요약을 위한 엔비디아 블루프린트 등 고급 블루프린트를 지원한다. 비전 언어 모델(VLM)과 합성 데이터 생성 확장을 통해 피지컬 AI 환경 전반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모든 RTX PRO 서버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인증을 획득했다.
라마 네모트론 슈퍼 모델은 단일 엔비디아 RTX PRO 6000 GPU에서 NVFP4 정밀도를 사용할 경우, 엔비디아 H100 GPU의 FP8 대비 최대 3배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더 정확한 추론을 더 낮은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
블랙웰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X 라이브러리, 600만 명 이상의 개발자, 약 6,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강력한 엔비디아 개발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돼, 수천 개의 GPU 전반에 걸쳐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RTX PRO 6000 GPU 8개를 탑재한 4U 폼팩터 구성은 즉시 구매 가능하며, 2U 메인스트림 RTX PRO 서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I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컴퓨팅을 재창조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시작된 변화는 이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까지 혁신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서버 공급업체들과 함께 엔비디아 블랙웰 RTX PRO 서버를 엔터프라이즈와 산업용 AI의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