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파이, AI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버전 공개…1년간 무료 사용 가능
데이터 보안 플랫폼 기업 쿼리파이(대표 황인서)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QueryPie)’를 사용자 누구나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쿼리파이 커뮤니티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커뮤니티 버전은 많은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직접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료 배포판이다. 특히 기술력은 갖췄지만 강화된 보안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나 사용이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사이버 보안 격차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쿼리파이 솔루션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결제카드산업 데이터보안표준(PCI-DSS),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글로벌 보안 규제에도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카카오, 신한, 토스, 무신사, 하이브, 야놀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유니콘 스타트업 약 80%가 쿼리파이를 도입한 상태다.
이번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커뮤니티 버전은 실제 현업 환경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공되는 주요 기능은 ▲데이터베이스액세스컨트롤러(DAC) ▲시스템액세스컨트롤러(SAC) ▲쿠버네티스 액세스 컨트롤러(KAC) ▲웹액세스컨트롤러(WAC)다. 이에 더해 쿼리파이의 인공지능(AI) 제품인 쿼리파이 AI 허브와 연동 지원한다. 모든 기능은 5명까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설치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회사측은 이번 커뮤니티 버전 제공은 쿼리파이의 단순한 데모나 마케팅 수단이 아닌 기술의 공공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인서 쿼리파이 대표는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보안 사각지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및 재택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보안 인프라가 취약한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에 쿼리파이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유니콘 스타트업, 대기업과 금융권에 고가로 제공되던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와 달리, 쿼리파이 커뮤니티 라이선스 버전을 추가하여 모든 기업이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국산 보안 기술로 세계의 보안을 지키겠다’는 비전을 품고 달려왔다”라면서 “수익을 우선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보안 위기부터 지켜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저희의 이번 결정이 ‘기술의 공공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쿼리파이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웹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주요 IT 자산에 대한 접근 제어와 감사를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후, 클라우드와 개발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 거버넌스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국내외 130여 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기업 내부 AI 활용을 위한 중앙제어 플랫폼 ‘쿼리파이 AI 허브’를 출시하며,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