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최인혁 복귀 조합원 99%가 반대”

네이버 노동조합 인원의 약 99%가 최인혁 전 네이버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COO는 2021년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났다가 최근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돌아온 바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최 전 COO 복귀에 대해 첫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한 인원의 98.82%가 반대했다. 네이버 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5701명으로, 투표율은 약 80%다.

공동성명은 27일 오후 12시 네이버 본사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며,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회사는 고인의 죽음에 최인혁 전 COO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경영진 측에 질의했다. 노조는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가 이전 직장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최 전 COO가 ‘문제가 생길 시 책임을 지겠다’며 가해자를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노조는 이 사건에서 최 전 COO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최 전 COO는 지난 2022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네이버 내 직책을 모두 내려놨다.

한편, 네이버 노조 따르면 현재 기존 직원 중 최 대표가 이끌 테크비즈니스 사업부로 전환 배치된 인원은 없는 상황이다. 오 지회장은 “현재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최 전 COO 뿐”이라고 말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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