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3분기 연속 흑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플리토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1억70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플리토 측은 지난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밝힌 이후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비용 효율 극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은 점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회사 ‘플리토 재팬’이 일본 시장 수요에 맞춘 콘텐츠 번역과 AI 통번역 솔루션 제공으로 매출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플리토는 공시를 통해 올해 초 총 3건의 언어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해당 계약의 금액 규모가 전년 전체 매출의 65%를 상회하며, 1분기부터 AI 언어 데이터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AI 통번역 솔루션 라인업도 지속적인 매출 확장에 기여한다고 플리토는 설명했다. 대화형 AI 통역 솔루션 ‘챗 트랜슬레이션 엔터프라이즈’는 APEC 고위관리회의와 광주은행 등에 도입했으며,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슬레이션’은 구글 게임산업 리더 서밋 등 국내외 주요 대형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소통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AI 언어 데이터 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데이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경우 국내외 주요 대형 컨퍼런스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작년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와 함께 흑자 기업으로서 DNA 체질화를 이루어 뜻깊다”며 “국내 AI 산업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언급되는 가운데 AI 시장에서 언어 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AI 언어 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