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SN,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비즈니스 법률 인공지능(리걸 AI) 솔루션 개발사 BHSN(비에이치에스엔)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에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BHSN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60억원이다.
BHSN은 리걸 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앨리비는 ▲계약을 통합 관리하는 ‘계약 관리 솔루션(CLM)’ ▲법률 자문과 송무를 통합 관리하는 ‘기업 법무 솔루션(ELM)’ ▲법률·비즈니스 리서치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제공한다.
BHSN은 앨리비에 자체 개발한 법률특화형 거대 언어모델(Legal-LLM), 검색증강생성(RAG), 법률 문서 디지털화 기술 ‘Legal OCR(광학문자인식)’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법률특화 AI 계약서 엔진도 탑재했다. 이 엔진은 계약이나 자문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 문서를 수 초 만에 분석, 검토한다. 또한 정부 정책 자료나 기업 내부 보고서 검색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도 구현했다.
회사는 앨리비로 기업 의사결정에 필요한 판단 근거와 사전 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법무나 기업법령준수처럼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진, 인사, 사업개발, 영업 등 관련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BHSN은 이번 투자 유치로 법률특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앨리비의 기술력과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나 공공기관과 협업을 넓히는 한편 해외 법인이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BHSN에 대해 “뛰어난 법률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BHSN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BHSN 임정근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