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5년간 어떻게 협력하나…투자규모·매출목표·사업계획 등 세부내용 총정리

5년간 2.4조원 투자, 한국형 시큐어클라우드·AI 모델 제공으로 4.6조원 매출 창출 기대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해 앞으로 5년간 누적 매출 최대 4.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2.4조원 규모를 투자해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모델을 발굴하고 시장을 확장에 나선다. 아울러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과 생태계 육성, AX(AI전환)을 통한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주요 협력사업 계획으로는 우선 오는 11월 한국형 시큐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프리뷰(Preview)로 선보이고 내년 2월에 상용 버전을 오픈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한국형 GPT-4o 기반 AI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양사의 협력 사업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AX 전문기업은 KT의 자회사로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AI 전문인력이 이 AX 전문기업에 포진되는 한편, 국내외 AI 인재를 대거 채용할 예정이다.

KT는 10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MS와의 협력 내용과 향후 이행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앞서 KT와 MS는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AI와 클라우드, IT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와 인프라, 전문인력 지원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 협력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는 향후 5년간 ▲한국형 AI 솔루션 개발과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AX 전문기업 설립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공동연구 및 국내 AI 전문인력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KT는 이번 MS와의 협력으로 ‘AICT’ 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AX(AI전환) 토털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 자리에서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김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통신 역량에 AI와 IT를 더한 ‘AICT‘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룹 차원의 ‘AI 리터러시(AI Literacy,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를 강화하는 등 전사적 AI 대전환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협력도 AICT 역량 강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MS와의 협력은 AI·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트너를 찾던 두 회사의 지향점이 잘 맞았고, 한국형 AI·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해 제공하자는 사업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MS와의 파트너십으로 차별화된 AI·클라우드 기반을 다져, B2B 시장의 고객들이 ‘AI 컴퍼니’로 혁신하도록 이끌고 개인 고객들에게는 새롭고 가치있는 AIC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도 쓸 수 있는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공동 개발

KT와 MS는 안전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한국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그간 제한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해왔던 산업의 기업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최신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1분기에 상용화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은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지 않으면 세계적 혁신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난 몇 년 간의 경험에서 다 알고 있다”라면서 “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흘러다니는 모든 곳에서 암호화돼 있는 시큐어 클라우드를 만들어 공공 부문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 키를 제공해 MS도 KT도 데이터를 볼 수 없는 진정한 시큐어 클라우드를 만들 것”이라며 “이미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를 다니면서 공공기관들이 시큐어 클라우드를 만들어 쓰고 있는지 봤다. 이들은 정부 규제당국과 사기업이 협력해 그 나라의 혁신을 위해 함께 만들어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대로 안전하게 대한민국 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I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우려도 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 공동 개발

KT와 MS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함께 추진하는 ‘한국형 AI’는 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연구와 개발 과정 전반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해 국내 시장에서 AI 활용 저변을 확대하며, 다른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절차에 착수했다.

함께 추진하는 이 한국형 AI는 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연구와 개발 과정 전반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해 국내 시장에서 AI 활용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오 부사장은 “AI가 잘하기는 하는데 한국말도 어느 정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정말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아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운을 떼며 “이번에 MS와 같이 하는 공동 작업에는 대한민국의 교과서와 백과사전, 신문기사들, 문학 소설, 여러 신조어들을 첫 학습 단계에서부터 GPT-4o에 넣어 KT가 운영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한국형 AI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이같은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도 내놓는다. 또 KT의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AI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형 AI의 시장 확대를 꾀한다.

오 부사장은 “사실 지금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게임이 아니라 이 AI를 사용한 혁신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어떻게 이를 넘어 AI 회사로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면서 “이같은 시대에 KT는 예전 기간망을 깔듯이 AI와 클라우드의 기관망을 깔아서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기술적 측면에서 KT는 기존의 초거대AI 모델 중심에서 더 나아가 산업별 영역에 특화된 멀티LLM 기반의 ‘AI 토털 패키지’ 제공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AI 모델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범용 인공지능(AGI), 초인공지능(ASI) 등 AI 관련 기술을 주도하는 한편, 6G 등 미래 통신분야 기술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IT 기술 분야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MS와의 협력에는 네트워크와 IDC, GPU 등을 포함하는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분야도 포함돼 있다. KT는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앞으로 5년간 GPU와 N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GPU 수요와 공급에 따라 관련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양사가 향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인 2.4조 가운데 50%가 GPU와 네트워크, IDC 등 하이퍼스케일 인프라가 차지하고, 나머지가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포함한 R&D와 시장침투를 위한 마케팅(Go-To-Market) 투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게 정우진 KT 컨설팅그룹장(전무)의 설명이다.

KT 김영섭 대표(가운데),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왼쪽), KT 컨설팅그룹장 정우진 전무(오른쪽)가 10일 열린 AICT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X 전문기업 내년 1분기 출범 목표, MS 인재 등 글로벌 인력 적극 채용

KT는 MS와 협력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을 설립해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 AX 혁신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또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고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AX 전략 펀드(AX Strategic Fund)’도 양사가 공동 조성할 예정이다.

정우진 전무는 “올해 말까지 설립 준비를 마치고 내년 1분기 출범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의 AX 인력들을 영입할 예정이고 MS에서도 최고의 엔지니어부터 아키텍트, 컨설턴트까지 합류해 3년간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출범할 AX 전문기업은 KT의 자회사로, 사업 전반은 KT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사업 모델은 향후 구체화할 방침이다. 우선은 클라우드와 AI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육성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이노베이션센터 설립, AI 선도 인재육성, AI 생태계 조성 박차

양사는 내년 안에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도 공동 설립한다. 두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국내와 해외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기여한다. KT는 MS의 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AI와 미래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참여도 확대해 글로벌 차원의 AI 기술협력에 나선다. 기존 통신기술(CT)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현대화와 6G 분야 공동연구, 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별 AX와 GPU·NPU 등의 공동 연구개발도 병행하게 된다.

이에 더해 양사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AI·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앞으로 5년 동안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KT 직원들이 세계 수준의 기술·사업 역량을 쌓은 AX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AI 분야에서는 MS와의 공동 R&D와 이노베이션 센터 운영으로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학계를 아우르는 ‘AX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한국형 AI 산업생태계를 키워나가는 데도 주력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업고객에게 개발에서 운영까지 모든 단계(End to End)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를 병행하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또 국내외 다른 기술 선도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해 더 넓은 분야의 AX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공공·금융·의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T 클라우드 역할 축소 아닌 확대…애저 기반 데이터센터·CSP 서비스 확장”

한편, KT의 MS와의 협력으로 KT 클라우드의 역할 축소나 사업 성장에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영섭 KT 대표와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는 “MS와의 협력 때문에 KT 클라우드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애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협력해 현재 공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비스와 CSP 서비스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기존 서비스 포트폴리오 위에 애저라는 신규 모델이 추가될 것이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된다”라면서 “이미 KT 클라우드 인력들은 애저에 대한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MS의 DNA를 KT 클라우드에 이식해 데이터센터와 CSP 역량을 확장해 고객에게 프로페셔널 서비스까지 제공해 역할을 더 확장하고 매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역시 “KT 역할 축소 걱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전혀 다르다”라면서 “인프라만으로 서비스하는 시대는 종료됐다. 성장은 물론 장기 사업이 어려울 것이다.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플랫폼이 깊은 융합관계 가져야 실제로 클라우드 본연의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며 “KT 클라우드가 스스로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고 돈도 많이 든다. 고객은 장시간 기다려주지 않는다. 가장 앞서가는 AI와 클라우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KT가 혁신해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제공하고 성장하고 고객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먼저 가지 않으면 KT 클라우드의 비전도 없다. 속도 내고 박차를 가해 KT 클라우드도 종전 궤도를 벗어나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전무는 KT와 KT 클라우드, 신설될 AX전문기업 각각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KT 클라우드는 CSP로, MS와 같이 CSP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KT 클라우드와 MS와 함께 MSP도 하고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과 클라우드 서비스관리(SM) 역할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AX 신설법인은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전혀 상관없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가 모여 고객이 가진 문제점과 이슈를 풀어주는 기업이 될 것이다. 프로토타입부터 실제 실행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 글로벌 시장에 있는 엑센츄어같은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KT 김 대표와 오 부사장, 정 전무를 비롯해 각 사업부문장과 실장 등 10여명의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는 물론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조원우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회사의 중심 전략으로 선언한 지 이제 2년차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AI가 국내 고객들에게 더 강력한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하고 구현하고 고도화하는 본격적인 한국형 AI 서비스의 큰 걸음을 KT와 함께 도모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비전과 실행,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이해서 진화하는 기술 생태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형 AI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시장 확장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KT 파트너십의 한국 이상의 또 새로운 시장 진입이란 큰 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KT-마이크로소프트, 수조원 규모 협력…한국형 AI 솔루션 개발·AX 전문기업 설립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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