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드림포스 2024에서 AI 기반 `에이전트포스` 공개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전문기업 세일즈포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드림포스 2024’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로우코드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공개했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했다. 로우코드 기반의 자율형 AI에이전트로 조직내 역할, 워크플로우 등을 기반으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에이전트포스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조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기반으로 세일즈포스 고객은 고객 특성에 따른 개인화는 물론, 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로 구축한 콜센터가 고객의 요청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전트포스를 사전 도입한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 백화점 체인 삭스(Saks) 글로벌, 학술 출판사 와일리(Wiley)도 에이전트포스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와일리의 경우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계정 로그인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문제 해결 속도를 4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2025년 말까지 10억개의 에이전트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에이전트포스는 단순한 보조 역할을 넘어 고객성공을 적극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지능형 에이전트 솔루션”이라며 “사용자가 AI를 개발해야 하는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로우코드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 맞춤화한 엔터프라이즈 지원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드림포스는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석하며, 총 115명 이상의 연사자가 등단하는 1500개 이상의 세션과 150개 이상의 데모세션과 워크샵으로 구성했다.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커크(David Kirk) 엔디비아 수석 과학자 등을 포함해 AMD 및 페덱스의 CEO와 같은 글로벌 리더들과 문화 예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의 혁신 비전을 논의한다.

맞춤형 세션인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100개 이상의 즉시 사용 가능한 에이전트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업, 유통업, 소비재, 금융서비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개한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다양한 IT 빅테크와의 협력 소식도 소개했다. 엔비디아, 구글, 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루션 생태계 강화에 나설 방칰이다.

세일즈포스는 엔비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의 맞춤형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네모(NeMo)’를 기반으로 AI 플랫폼 성능과 모델 처리량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와 ‘엔비디아 ACE’를 활용해 차세대 AI 에이전트인 ‘AI 아바타’도 개발한다.

또한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포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세일즈포스, 슬랙, 구글 워크플레이스에서 조직이 협업하고 자율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차세대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글 캘린더의 회의 일정을 확인하고, CRM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글 슬라이드에 제안서를 생성하도록 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세일즈포스는 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규제가 엄격한 금융, 보험,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5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AI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앤트로픽, 코히어, 허깅페이스 등 24개 이상의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하며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