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3년 잠정 영업이익 1204억원… 전년비 5.2%↑

한진이 8일 2023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 성장한 1204억원, 매출은 2조80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잠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이후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부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택배 사업은 전략 고객사 물량 확대와 함게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는 올해 1분기 내 본격 운영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으로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사업은 사업 영역 확대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가 수익성 개선의 바탕이 됐다. 특히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로 사업 영역을 계속해 늘려 가고 있다.

특히 한진은 인천신항 HJIT, 부산신항 HJNC, 평택항 PCTC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다. 지난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 신규 유치를 중점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가 도움이 됐다. 한진은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국가별, 지역별 역내물류, 대륙간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서비스의 성장도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 지원을 위해 2019년 10월 시작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누적 가입고객 7만여명, 누적 취급물량은 2,500만 박스를 넘으며 큰 호응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는 초국경 택배 서비스 ‘원클릭 글로벌’의 거래량 급증과 지난해 3월 출시한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ESG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하여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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