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 개개인 맞춤 쇼핑 지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을 고도화, 초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네이버가 쇼핑 검색에 도입한 기술은 이용자의 쇼핑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과 질의어에 따라 쇼핑 관심사를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이다. 자체 개발한 AI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AI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했다.
지난 6월 기준 AI 추천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AI 개인화 추천에 대한 이용자 니즈와 만족도 높아짐에 따라 네이버는 이번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통해 AI 큐레이션 사용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천형 블록은 검색 질의 유형에 따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쇼핑 주제와 하위 상품을 추천한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했다. 하이퍼클로바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쇼핑 관심사와 키워드 리스트 중, 사용자의 검색 질의와 쇼핑 이력 간 연관성을 분석해 관심사 키워드를 제안한다.
맞춤형 블록은 추천 사유 모델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쇼핑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추천 사유를 반영해 이용자 취향과 검색 질의와 연계된 상품 추천 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 측은 같은 키워드여도 이용자마다 다른 검색 질의와 구매 이력을 반영해 개인화 추천 효과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내부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쇼핑 추천 모델 대비 맞춤형 블록에서의 상품 클릭률은 최대 27% 높았다.
네이버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 고도화에 따라 이용자는 더욱 정교하고 확장된 상품 탐색 경험을 이어가고, 개성 넘치는 SME 상품들도 이용자와 매칭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아이템즈 기술로 추천되는 상품 중 비인기 SME 상품의 추천 비중이 35%, 신생 스토어 상품 노출의 비중은 52%다. 인기 상품 쏠림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내부 사전 테스트에 따르면 개인화 맞춤 추천을 강화한 ’00님을 위한 맞춤쇼핑’ 블록을 적용하자 기존 쇼핑 영역대비 상품 클릭률은 2배 이상, 기존 쇼핑 추천 모델 대비 거래액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통해 SME의 매출 향상 기회가 보다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네이버 이정태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AI 추천 기술은 2017년부터 쌓아왔던 에이아이템즈 상품 추천 기술 노하우와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의 접목으로 보다 정교화되고 있으며, 검색과 쇼핑 서비스를 넘나드는 끊임 없는 기술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팀네이버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용자 만족과 SME 성장을 연결해내고, 업계 내 차별화된 AI 기술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에이아이템즈 기반의 개인화 추천 모델을 구축, 쇼핑과 검색에서 추천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네이버쇼핑 내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FOR YOU(포유)’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부터는 네이버 앱에서 ‘포유 쇼핑판’을 제공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