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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니스트리트 CEO가 보는 AI 시대 ERP 유지보수의 존재 이유

“전통적인 ERP 소프트웨어는 이제 에이전틱 AI ERP로 대체될 것이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리미니스트리트코리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탈세계화의 움직임 속에서 공급망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고, 인구 감소 속에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서 기업의 인건비와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ERP는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사람의 일을 무료료 처리하게 하며, 세계적인 변화에 더 유연하고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거대한 ERP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수백만달러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차세대 방식으로 바꾸는 대신, 기존 시스템에 새로운 AI 플랫폼을 얹게 되면 돈과 리스크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바로 활용해 자동화를 달성하고 새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에이전틱 AI ERP는 태스크 위주의 기존 ERP 소프트웨어를 실제 프로세스 속의 액션 단위로 AI 에이전트에게 일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SAP, 오라클 같은 기존 ERP 솔루션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같은 혁신적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라고 고객을 설득하고 있다.

세스 레이빈 CEO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여전히 10년 이상 된 ERP를 유지하며, 복잡한 구조로 인해 비효율과 높은 유지비를 감내하고 있다. 이제 ERP는 ‘운영 시스템’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속 플랫폼’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간소화와 시스템 통합이 필수적이다. ERP 혁신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라, 단일 워크플로우 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AI를 통한 자동화는 몇 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작은 성공의 반복’이 거대한 디지털 전환의 기초가 된다.

리미니스트리트의 고객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채 AI 기능을 추가하고, 고비용 업그레이드 없이도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

세스 레이빈 CEO는 에이전틱 AI ERP와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개념을 제시하며, “기존 ERP에서는 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15~20분, 10회 이상의 클릭이 필요했지만, AI 기반 워크스페이스에서는 3번의 클릭으로 1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며 “이제 ERP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목표는 단순히 IT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절감된 예산으로 혁신을 재투자해 성장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에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91%의 예산이 IT인프라 유지에 투입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60:40의 균형(운영 60%, 혁신 40%)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미니스트리트의 접근은 전통적인 ERP를 교체하는 마이그레이션 방식을 통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상위에AI 플랫폼 레이어를 하나 더 올리는 형태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스 레이빈 CEO는 “지난 수년 간 리미니스트리트는 ERP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유지보수 서비스를 개발사보다 더 탁월하면서도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도록 지원해왔다”며 “리미니스트리트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한 고객들은 그렇게 절감한 비용을 어떻게 차세대 혁신에 투입하는 지 안내해주길 바라고, 우리가 직접 도와주길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미니스트리트의 AI 플랫폼은 여러 앱 상위에 존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어떤 소프트웨어든 여러 시스템 위를 덮어 싱글포인트오브뷰의 통합적 시야를 확보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CEO

SAP는 온프레미스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AI 혁신 기술을 활용하려면 지금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일찍 투자를 결행할수록 혁신 ROI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세스 레이빈 CEO는 명확히 반대의 입장이다.

그는 “만약 소프트웨어 벤더의 정책을 따르게 되면, 마이그레이션을 먼저 한 후 에이전틱 AI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반면에 리미스트리트는 곧바로 에이전틱 AI를 활용할 수 있고, 마이그레이션을 건너뛰며 얻은 비용 절감으로 더 많은 혁신을 구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AP의 ERP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봤던 서비스나우의 빌 맥더못 CEO는 지금 왜 에이전틱 AI ERP로 가는 데 S/4HANA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은 늘어나는 비용 속에 심화된 경쟁 탓에 가격을 올리지 못해 수익 감소를 겪고 있기에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작년 서비스나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고객의 기존 ERP 및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중단 없는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솔루션은 단일 아키텍처, 단일 데이터 모델인 서비스나우의 기능과 리미니스트리트의 검증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를 결합한 것으로, 조달·재무·공급망·인사·고객 서비스·IT 등 전반에 걸쳐 고객의 혁신을 가속한다.

리미니스트리트와 서비스나우의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모델은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통해 몇 주일에서 몇 개월 만에 새로운 혁신, 탁월한 사용자 경험, AI 기반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는 상당하고 즉각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으로 기존 ERP를 혁신할 수 있다. 서비스나우는 나우 플랫폼을 통해 ERP 현대화 기능을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서비스나우팀을 통해 ERP 고객을 위한 혁신 레이어로서 나우 플랫폼을 설계, 구축, 관리하며,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반에 대한 리미니스트리트의 지원과 관리를 통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리미니 서포트로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수명을 최적화하고 연장할 수 있고, 기존 영구 라이선스 소프트웨어의 기술지원을 3자 유지보수로 대체해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서비스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

세스 레이빈 CEO는 최근 브라질 제약회사 ‘압센 파마슈티카’에 서비스나우와 함께 SAP ERP를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압센의 모듈형 ERP 도입을 지원하고, 기존 시스템의 벤더 종속성을 제거했다.

그는 “엡슨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프로세스의 70%를 자동화했으며, 새 시스템은 압센의 여러 작업을 빠르게 습득하고 학습해 사람보다 더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며 “올해말이면 수십곳의 기업이 브라질 압센처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사실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신기술의 거대한 영향력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 기술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긍정적으로 기대하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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