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 혁신의 믿을 수 있는 IT 파트너”
“삼성SDS는 강력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언어 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패브릭스,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돕는 브리티 오토메이션까지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AI 풀스택을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준희 대표는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 방대하고 복잡한 기업 데이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보안에 대한 고려 역시 AI 혁신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지만, 실제 적용한 유스 케이스를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믿을 수 있는 IT 파트너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AI 컨설팅 역량과 개발 구축 경험을 고려한다면, 삼성SDS가 AI 혁신을 가장 잘 도와드릴 수 있는 IT 파트너”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에 적용된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 AI 서비스 소개와 함께 삼성SDS 파트너사와의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AI 풀스택’ 역량을 강조하는 삼성SDS는 ‘AI 에이전트’에 중점을 뒀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AI 에이전트를 제작하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를 쉽게 제작하고, 공유하며,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A2A(Agent-to-Agent) 기능을 제공해 AI 에이전트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도구 활용력을 높였다. 또,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발전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문제 해결력을 더 높일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개인의 업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설명에 따르면 퍼스널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가 아닌 ‘나를 가장 잘 아는 나만의 AI 비서’다. 적재적소에서 업무를 보조해 주고 업무에 필요한 정보들을 연결해 주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업무를 하는 것처럼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맥락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주요 업무나 협업 동료 등을 기억해 업무 맥락에 맞게 작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한다. 이 과정을 통해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업무 비서가 된다는 설명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AI 에이전트는 ▲영상회의 중 다국어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 맥락에 맞는 지식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부재 중 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이동 중 음성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등이 있다.
해당 에이전트를 사용한 실제 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기존에 동시 통역사를 두고 회의를 운영했다면, 여러 언어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과 음성 통역을 지원하고, 회의 결과를 주제에 맞게 전문 용어 레벨에서 인식해 정리 요약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 기업에서는 자리를 비워도 업무 응대가 가능한 앤서링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데이터 범위를 설정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스스로 답변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외에 더 다양한 업무 상황에서 퍼스널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솔루션을 실제 기업에 적용한 사례 소개도 이어졌다.
글로벌 기업 SAP의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은 “삼성SDS는 복잡한 SAP 환경에서 30년 이상 운영해 온 전문성과 경험을 우리가 의존하고 있다”며 “수개월간 노력 끝에 삼성SDS와 SAP는 ‘RISE 위드 SAP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삼성SDS는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의료, 제조, 스마트 시티에서의 AI 발전에 이르기까지 델과 삼성SDS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이 있다”며 “델의 전문성과 확장 가능한 인프라, 그리고 삼성SDS의 리더십과 AI 기반 솔루션의 결합이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환영했다.
이경종 KB금융그룹 금융AI2센터장은 “올해 삼성SDS의 패브릭스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위한 다양한 에이전트를 개발했다”며 “에이전트를 제작하는 모든 여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에이전트 개발에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원익그룹 전무는 “원익 그룹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워크레이스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첫 단추로 회사 업무의 기본적인 소통 채널이자 의사결정 이력과 의사결정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삼성SDS의 브리티 웍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적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임직원 모두가 사용하는 메일이나 메신저, 미팅과 같은 영역부터 생성형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 후에 효과에 대해서 김경호 전무는 “업무 활용도는 높아지고, 시간과 에너지를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 업스테이지 개발총괄은 “업스테이지는 삼성SDS와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며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분야에서 다 함께 여러 사업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의 선두 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기업 고객들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