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농협 상호금융에 AI 피싱 방어 솔루션 ‘디펜더스’ 적용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대표 김종서·우길수)은 농협 상호금융디지털사업본부와 협력해 모바일 뱅킹앱 ‘NH콕뱅크’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피싱 방어 솔루션 ‘디펜더스(DefendUs)’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디펜더스는 문자를 비롯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SNS·메신저 채널에서 악성 링크를 실시간 탐지한다. 또 브라우저 접속 단계에서도 악성 링크를 차단하는 ‘2중 탐지 체계’를 갖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보다 정밀하게 방어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구글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의 협력 DB를 기반으로, 자사 수집 데이터와 AI 패턴 분석·특허 기술을 결합해 최신 피싱 수법까지 탐지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에서 위험 사이트 접속이나 스미싱 문자가 수신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앱 내부에 바로 탑재 가능한 인앱(In-App)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B2B 서비스로,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아톤은 현재 국내 주요 금융권 중심으로 디펜더스 공급을 추진하면서 중앙아시아·동남아·일본·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금융사 피해 배상 책임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피싱 피해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세대를 노린 기관 사칭형 피싱, AI 음성 합성·챗봇 사칭 등 고도화된 범죄 수법이 급증하면서 금융권의 대응 수요가 커지고 있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피싱 수법이 지능화되는 만큼 금융권의 선제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데이터 협력을 기반으로 신뢰성을 확보한 디펜더스로 국내외 피싱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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