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IT TMI의 9월 8일 방송 내용입니다.

남혜현: 안녕하세요. IT Too Much Information, IT TMI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고 있는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이고요,

심스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스키입니다. 반가워요.

남혜현: 최근에 웹툰과 웹소설, 전자책 구독 모델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전자책 구독 모델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 스타트업 밀리의 서재거든요.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의 도영민 팀장님 모시고 밀리의서재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이 시장에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관련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심스키: 재밌겠다!

도영민: 예, 안녕하세요. 밀리의서재 독서라이프팀 도영민입니다.

남혜현: 그리고, 한 분 더 오셨거든요.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 전솜이 님, 어서오세요.

전솜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혜현: 우선 도 팀장님부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도영민: 네, 저는 마케팅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고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처럼 밀리의 서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마케팅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남혜현: 이게 두 가지 함의를 갖고 있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조금 있다가 다시 자세하게 여쭙는 걸로 하고, 옆에 전솜이 매니저님도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전솜이: 네, 안녕하세요. 밀리의서재 독서라이프팀, 저희가 마케팅 팀이거든요. 거기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혜현: 전자책을 좀 많이 읽으시는 분은 밀리의 서재가 친숙할 수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아마도 이병헌 씨가 나온 CF가 있었는데, 변요한 배우도 나왔었죠. 그 광고를 했던 밀리의 서재가 어떤 곳인지 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도영민: 기존에 익숙한 서비스들을 통해서 설명을 드리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할 것 같아요. 멜론이나 넷플릭스처럼 월에 특정 비용을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독 서비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멜론이나 넷플릭스는 음악이나 영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밀리의 서재는 도서를 무제한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거고요. 밀리의 서재가 다른 서비스랑 차이가 조금 있는 것은 오디오북 콘텐츠나 채팅 형태로 책을 편집한 챗북이 있다든지 하는 건데요. 이런 콘텐츠까지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심스키: 그러면 밀리의 서재는 일반 서점에 없는 책이 따로 있는 거예요? 아니면 일반 서점에 있는 책들이 밀리의 서재에도 있는 건가요?

도영민: 네, 일반 서점에 있는 책들의 일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구독 서비스에서는 도서 보유량이 가장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10만권의 도서를 앞으로 서비스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저희가 알기로는 한 60만권의 책이 국내에 있다고 들었는데요,

남혜현: 아, 일반 단행본 도서가 국내 60만권이 있다?

도영민: 네, 그중에 한 10만권 정도를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를 하려 준비하고 있고요,


남혜현: 우리가 왓챠나 넷플릭스를 봐도 전세계에 있는 모든 영화가 다 구독서비스에 들어가진 않잖아요. 도서도 마찬가지인거예요. 도서 월정액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회사마다 서비스를 하는 권수가 다를 거 아니에요? 지금 밀리의 서재는 그게 10만권 정도가 되고 장서량이 많은 편이다 라는 말을 정리를 해주신 것 같아요.

도영민: 그리고 (일반 서점에 없는) 콘텐츠나 도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잖아요? 밀리의 서재에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요. 밀리의 서재와 출판사가 같이 기획을 해가지고 선출간을 하는 형태로 도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저희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대표적인 오리지널이 뭐가 있나요?

도영민: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가 있을 것 같고요, 백영옥 작가님의,

전솜이: ‘안녕, 나의 빨간 머리 앤’

남혜현: 오리지널 시리즈에 유명한 작가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셨어요,

심스키: 김영하 작가가 요즘 가장 핫한 소설가 아닙니까?

남혜현: 맞아요. 김훈 작가도 선출간 목록에 올라갔고 백영옥 작가, 그 다음에 82년생 김지영을 썼던

전솜이: 조남주 작가님도 가장 첫번째 책, 단편선에 참여했죠.

남혜현: 되게 신기했거든요. 구독모델이라는 것이 월 얼마를 내고 나서 그 안에서 책을 몇 권 읽던 수익을 셰어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사실 출판사들이 구독 모델을 꺼린다거나 약간의 우려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꼬셨는지 궁금했거든요,

심스키: 출판사를 꼬시다니, 품위있는 표현이네요(웃음).

남혜현: (웃음) 왜냐하면 지금 문학과지성사랑도 콜라보를 하고 있거든요.

도영민: (책 안 읽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해서) 도서 출판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출판사에도 그런 저희의 철학을 말씀 드린 것이 설득의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른 나라 사례들을 보면, 무제한 서비스에서 도서를 스키밍을 하고 이것이 종이 책 구매로 연결이 되는, 아마 이 서비스에서 보지 못했다면 실제로 존재했는지도 몰랐을 그 책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알게 되고 이걸 종이책으로 다시 한 번 보고싶다고 해서 구매해 소장용 까지 연결되는 기회를 여는, 그런 플랫폼이라고 저희를 소개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설득을 했던 것 같아요.

전솜이: 종이책 정기구독 조금 부연 설명을 드리면은, 저희 타깃 고객이 책을 엄청 많이 읽는 분들은 아닐 수도 있거든요. – 당연히 많이 읽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데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새로운 독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책을 직접 받아보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이분들이 서점도 잘 안 가시고, 가도 어떤 책을 사야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베스트셀러 뭐가 있는지만 보고 오고 그런 경우들이 많은데 저희를 통해서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거나 아니면 관심이 있었는데 아직 직접 읽어보지 못한 작가님들의 책을 두 달에 한 번씩 받아보는 경험 자체를 이분들에게 드려보고 싶다는 저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하고요.

아마, 출판사 분들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다가 그런 아이디어가 조금 새롭기도 하고, 어쨌든 저희가 지금까지 책을 일곱권을 내면서 반응을 직접 보신 분도 있어가지고, 지금은 또 많이 재밌어 하시는 것 같아요.

남혜현: 이건 먼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밀리의 서재가 전자책 정기구독 모델이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올해 초 부터인가요?

전솜이: 작년 10월입니다.

남혜현: 작년 10월부터 새로 시도를 한 것이 두 달에 한 번씩 종이책을 오리지널로 만들어서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도 같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거죠.

심스키: 이게 한 달에 얼마죠?

도영민: 9900원이고요. (종이책 배송 포함 정기구독 모델은 15900원)

심스키: 보통 종이책 한 권이 1만2000원 정도 하잖아요.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이, 전체 인구의 95%는 일 년에 책을 한두 권 읽던가, 아니면 아예 안 읽거나 하는 분들인데요. 일년에 한 두권 읽던 분이 많이 읽어봐야 일년에 서너권 읽는다고 쳐도 책을 한 권 사서 보면 1만2000원인데 매달 9900원을 내면 일년으로 치면 10만원 이상을 내고 책은 3만~4만원어치만 읽을 수도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갑자기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일년에 열권씩 읽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타깃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드네요.

도영민: 그래서 트리거를 만들어주는 것이 마케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개인적 견해기도 한데, 저희가 전시회라든지 박물관 같은델 가면 쭉 둘러보고 마지막에 나오면 항상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평소 같으면 사지도 않았을 기념품인데, 그 분위기와 전시를 보고 났을 때의 감동이 남아 있어서 기념품을 사서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도서는 충동 구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 책을 언젠간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마음을 먹기가 참 쉽지가 않거든요. 밀리의서재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음을 먹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혜현: 그 마음을 어떻게 먹을 수 있게 할까요?

도영민: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첫 달 무료 같은 것도 하나의 트리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서비스 뿐만 아니라 첫달 무료를 구독 서비스에서 쓰고 있는데 호기심 때문에라도 들어올 수 있을 것 같고. 저희가 최근에 CGV랑 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하고 이원생중계를 했는데요, 그런 북토크도 좀 재미있다, 신기하다. 나도 베르나르 작가님 한 번 들어봐는데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어 그런데 그 책이 어디있지? 밀리의 서재에 있네, 그럼 읽어볼까 하는 다양한 트리거를 만들어주는 역할이 예시일 것 같아요.

남혜현: 밀리의 서재는 정기구독 수익을 (출판사와) 셰어 하는 모델인가요? 아니면 책을 매절을 해오는 모델이에요?

전솜이: 저희는 정산을 해드리고 있어요. 저희가 내부적으로는 ‘대여’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책을 한 권 열게 되시면 횟수로 카운팅이 되어 가지고 거기에 따라서 출판사 분들에게 정산을 해드리는 구조가 되어 있어요.

남혜현: 9900원을 클릭이 된 책들이 나눠갖는 건가요?

전솜이: 9900원이 큰 상관이 없는게 그거는 회원분들이 구독료 내시는 거고, 저희는 그분들이 한 달에 열권의 책을 읽든 백권의 책을 읽든 그 횟수에 따라 출판사 분들에게 정산을 해드리는 구조여가지고요.

남혜현: 사람들이 내는 돈에서 수익 셰어를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카운팅 당 가격이 정해져 있단 말씀이신 거죠?

전솜이: 네, 맞습니다. 음원의 정산 셈법하고는 좀 많이 다르기는 해요. 열린 횟수에 따라 카운팅 해서 그거를 출판사와 공유해서 정산을 해드리는 방식이에요.

심스키: 음원은 플레이 횟수마다 저작권자는 얼마…

전솜이: 네, 비중이 조금씩 있죠.

남혜현: 오리지널 전략을 여쭤보고 싶었어요. 사실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든다는 것이 스타트업으로서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쉽게 하기 어려운 모델로 알고 있거든요.

도영민: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는 아마 비용적 부분을 고려한다기 보다 저희의 철학이 출판사와의 상생 모델 때문에 사실 시작을 한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은 작가들을 시장에 많이 소개를 하고, 임팩트를 주고 많이 알려서 책을 많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연결 시킬 수 있을까 때문에 시작을 했었고, 저희도 지금 수많은 테스트 과정 중이고요. 투자는 계속 하고 있는데 앞으로 ROI(투자대비수익)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남혜현: (오리지널 시리즈가) 계속 쭉 가나요? 만약에, 수익이 그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쳐도?

도영민: 아마 철학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매출이 나지 않더라도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지속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스키: 오리지널이 없으면 힘들어질 비즈니스 같아요, 내 추측으로는. 왜 그러냐면 서점에 있잖아. 서점에 있는데 이걸 정기적으로 돈을 낸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거든. 서점에 있는데 거기서 사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서점에 없으면 일단 밀리의 서재에서 보고 싶은 작가의 걸 살 수밖에 없는 거지.

남혜현: 실제로 저희 IT TMI에 ‘문과 여자들의 IT TMI’ 라고 책 읽는 팟캐스트를 하나 더 하는데, 그때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 때문에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신청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멤버 중에 한 명이.

전솜이: 아, 감사한 분이네요(웃음).

심스키: 김영하 작가 사생팬입니다(웃음).

남혜현: 이 전략이 효과가 있나 보다 했어요,

심스키: 김영하 작가가 책을 냈다는 데 서점엔 없어, 어디 있는 거야? 이렇게

전솜이: 사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저희가 출판사들이랑 어떻게 재미있게 좀 해볼까라는 측면도 있었고요. 또 한 편으로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25~39세 세대에게 익숙하거든요. 여기에 가야지 이걸 볼 수 있어 라는 개념이 익숙한데 이상하게 책은 그런 측면이 약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 것도 독서의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부분도 있어요.

심스키: 생각해보면 이상하죠. 내 책은 교보문고에 있어, 이런 거는(웃음)

전솜이: 그렇죠(웃음). 그런데 사실은 그게 저희한테서만 영원히 있는 거는 아니고요. 출판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저희 오리지널이라고 이름을 달고 나와도 2~3개월 후에는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ㅅ 있습니다.

심스키: 선판매 같은 거죠?

전솜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출간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거고. 완전한 독점같은 것은 사실 아니기도 하죠.

남혜현:제가 그때 듣기로는, 선출간 하는 책이 일년 동안은 밀리의 서재에서 나오지만 그 일년이 지나면 출판사에서 별도로 디자인한 책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전솜이: 출판사와 협의 하에 하고 있고요, 책마다 출판사가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저희에서 나온 책은 저희 표지를 갖고 있고, 나중에 서점에서 만나보는 정식 출간 책은 출판사에서 별도 표지를 하세요. 김훈 작가님 책 같은 경우에는 서점에서 나온 책이랑 저희가 낸 책이랑 표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또 한편으로, 안녕 나의 빨간 머리 앤은 표지가 비슷해요. 출판사에서 분위기를 결정하세요.

심스키: 그래서, 장사는 잘 되는 상태인가요?

도영민: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시는 게 코로나 시대고 집콕을 해야 하니까 콘텐츠 쪽이 많이 성장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주시는데 사실 이 코로나 시대로 신규 유저가 유입됐다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기존에 밀리를 쓰시던 분들이 조금 더 많이 쓰신다 정도로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고요. 별도 마케팅을 통해서 신규 유입을 더 많이 하고 있고, 더 많은 분들이 밀리를 만날 수 있게 하면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심스키: 그러면 코로나 이후에는  나눠주는 것만 커지고 새로운 건 없는 거네요?

전솜이: 사실은 그때 한 3월? 코로나가 락다운 식으로 제일 심했을 때 그때 정산을 되게 많이 해드렸어요. 저희로서는 스타트업이므로 여러가지를 많이 해보는게 저희로서는 경험이고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정산비용이 이렇게 많이 나와” 이런게 아니라 “와, 정산을 이렇게 많이 하다니” 이런(웃음).

심스키: 원래 구독 모델의 핵심은 신규 유저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유저가 안 끊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전솜이: 맞아요. 그부분을 내부에서 좋아하셨던 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남혜현: 유지율이 얼마나 돼요?

전솜이: 비밀입니다(웃음).

남혜현: 이 타이밍에 한 번, 밀리의서재 안에 어떤 서비스들이 있는지, 아까 다른 플랫폼하고는 다른 서비스를 갖고 활동한다고 하셨으니까 그걸 뜯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주요 서비스가, 전자책은 당연히 있고 그 다음에 챗북, 오디오북이 있죠. 그것 말고 다른 서비스가 또 있나요?

도영민: 저희가 앞으로도 준비는 계속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로서 저희가 서비스하고 있는 독서 콘텐츠는 크게 오디오북하고 챗북,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남혜현: 그럼 하나씩 이야기를 해볼까요? 일단 오디오북은 많이들 아시잖아요?

도영민: 네, 사실 저희가 원래 명칭했던 독서 콘텐츠는 ‘리딩북’이었어요. 이게 다른 오디오북과 차이점이 뭐냐면, 책이 보이는 오디오북이에요.

심스키: 보이는 라디오지,

도영민: 어떻게 보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오디오북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조사를 해보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듣는 이유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서 듣는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반면 단점이 뭐였냐면 머리속에 남지 않고 뭔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날아가는 것 같다. 요런게 있었어요.

저희같은 경우에는 사실 책을 듣기만도 할 수 있지만 저희가 기본 갖고 있는 책하고 매핑을 시켜가지고 책을 보면서 요약을 해주는 서비스에요. 완독 서비스는 아니고. 30분에 요약을 해주고, 그걸 셀럽이나 작가나 아나운서 분들이 읽어주는 서비스고, 그러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요약을 해서 책을 보면서 읽기 때문에 기존 오디오북과는 다르게 기억에 잘 남고 듣고 싶고. 그런 어프로치를 하고 있어요.

결국 이것도 독서라는 마음의 장벽을 낮춰주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들어보고, 읽어보고 싶다면 전자책으로 읽어보고, 읽어보니 좋은 것 같아 하면 종이책으로 구매하는. 저희가 앱 안에서 구매하기 버튼이 연결되어 있거든요.

심스키: 30분 딱 듣고 아는체 하고 다니면 되겠다!

남혜현: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거라고요(웃음).

전솜이: 네, 맞아요. 그래서 사실 많이 보시는 책 중 하나가 ‘사피엔스’ 같은 책이에요. 장기하 뮤지션 분이 읽어주시는데 정말 쏙쏙 들어오거든요. 물론 사실 책의 아주 일부분만 읽어주긴 하는데, 그걸 들어보면 “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책이구나” 하는,

남혜현: 그동안의 오디오북은 사실 전권을 다 읽어주기 때문에 (제작에) 비용도 많이 들고, 길고. 긴 시간 집중해야 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다 읽어보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렇게들 만드셨단 말이에요.

도영민: 네. 저희가 그래서 사실 TTS(텍스트 음성변환) 기능도 붙어 있어요. 전자책을 TTS 기능으로 다 읽어주기 때문에, 물론 듣기가 조금 불편하기는 해요. 그런데 계속 AI 보이스도 개선도 되고 있고 하기 때문에 저희는 차별화 포인트로는 책이 보이는 라디오 북이라고.

남혜현: 그 다음에 이제 챗북 얘기를 해볼까요?

도영민: 챗북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톡 같은 채팅 형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책을 읽는 형태가 약간 Z자로 읽는게 익숙한거죠. 그래서 채팅 형식으로 편집을 해서 빠르고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책을 읽게 이런 형태로 제공을 하면 독서에 허들이 낮아지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챗북이라는 거를 서비스를 진행을 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좀 더 활성화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심스키: 기사도 채팅 형식으로 나오곤 하잖아요.

전솜이: 책의 내용을 줄글조차도 힘들어 하시는 세대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세대라고 해서 독서에 대한 니즈가 없냐, 또 그건 아니에요. 그분들이 마음을 먹고 책을 딱 열었는데 책이 너무 두꺼운 거고, 글자가 너무 많은거야, 그러면 덮겠죠.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한 번 더 독서를 시도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챗북이 좋은 사례가 된 것 같고.

저는 사실은 이런 걸 많이 보실까 했다가, 저희 베스트 순위를 보면 챗북이 심심찮게 올라와 있거든요. 그걸 보고, 또 SNS에 후기 남겨주신 걸 보면 “아, 이렇게 책을 보니까 너무 읽기가 편해요. 내용이 들어와요” 이런 이야기를 보고 아 책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오북은 30분 정도 요약을 했다면 챗북은 10분? 다 본다면? 그 정도로밖에 요약이 안 되거든요. 이걸 보고 만약 흥미가 생긴다면 전자책으로도 좀 읽으실 수 있는 거고 개인적으로는 재테크 책 같은 걸 챗북으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남혜현: 책 요약을 밀리의 서재 내부에서 다 자체적으로 편집을 하시는 거예요?

전솜이: 네, 오디오북이나 챗북이나 담당팀과 담당자가 다 계세요.

남혜현: 언젠가는 AI로 자동화가 되기도 할까요? 책 요약이?

도영민: 그거는 많은 기술의 진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웃음). 사실은 저희 팀, 식구들을 갈아넣으면서 하고 있거든요.

남혜현: 짠내가 있네요.

도영민: 대표님이 말씀을 하세요, 밀리가 욕심이 많아서 직원들이 고생을 한다는 말씀을 가끔 하거든요.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해서, 틀에 박힌 말일 수 있지만, 저희 식구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혜현: 정말, 틀에 박힌 말 고맙습니다(일동 웃음). 앱 자체가 트렌디하거든요? 예쁘게 만들어졌는데 그 안에서 가장 노동량이 많아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심스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결국 모든 콘텐츠 비즈니스가 경쟁을 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의 시간을 누가 더 많이 쓰게 하는냐의 싸움인 것 같은데 지금 독서는 오히려 점차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잖아요. 저만해도 10년 전에 비해서 독서량이 많이 줄었고, 유튜브니 넷플릭스니 하는 어마무시한 서비스들과 시간을 경쟁을 하는 게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과연 밀리의 서재가 그들과의 시간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도영민: 싸운다고 개념이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아니면 오히려 많이 쓰는 서비스들 사이사이에 쓸 수 있는, 이런 틈새 시간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뭐 예를 들면 저희가 여러 가지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지하철 플랫폼에서 지하철 기다리는 순간에 짧게 읽는다든지,

남혜현: 아, 지하철 역에 붙어 있는 시랑 경쟁을 하겠군요(웃음).

도영민: 아, 네 시랑 경쟁을 할 수가 있겠죠(웃음). 아니면 화장실에서 해피타임을 보내고 있을 때 짤막하게라도 볼 수 있는 콘텐츠르 저희가 서비스를 한다든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왔다갔다 할 때 짬짬히 볼 수 있는 서비스든지, 그런식인 것 같아요. 앞으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세대고,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세대고. 그러다보니 뭔가를 놓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킬링타임 하려고 다양한 것들을 하고 계시지만 이런 아티클 콘텐츠라든지 저희 밀리 같은 도서 콘텐츠라든지 아니면 배움 을 위한 모임을 나가신다든지는 하는거 보면은,  요런 쪽으로 시간을 많이 쓰시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쪽으로 계속 니즈를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한다면 분명히 많은 분들이 계속 사용할 수 있게끔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 있고요.

실제 유저당 평균 사용시간을 보면은 한 40분 정도 사용하고 계세요. 그 시간은 사실 페이스북보다 높고, 적은 시간은 아니거든요.

남혜현: 액티브 유저를 말씀하시는 거죠?

도영민: 네. 밀리에 한 번 들어와서 제대로 경험하고 계신 분들은 밀리 안에서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혜현: 최근에 앱이 개편됐는데 어떤 방향인가요?

도영민: 기본적으로 저희가 매년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이번에 4.0인데,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포인트가 있는데 이번에 주안점을 둔 것은 ‘투데이’ 영역이라고 해가지고, 밀리에 들어와서 처음 만나는 홈 화면에 굉장히 다양한 큐레이션이 들어갔어요.

저희가 책을 많이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10만권이라는 책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실제로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10만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확률이 적은데요. 만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코너를 추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릴 계획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큐레이션들을 많이 하지만 저희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거고, 그전까지는 단방향적인 서비스였다면 지금은 양방향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고,

그 중 재미있는 것이 ‘이럴 땐 이런 책’ 코너가 있어요.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으냐고 물으면 사람들이 큐레이션을 해줘요. 이 책 한 번 읽어보라고요, 추천사와 함께요.

남혜현: 실제로 회원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시고요. 저는, 제가 너무 솔직하게 한 번 “인생이 내 맘대로 안 될 때 뭘 읽으면 좋겠느냐”라고 올려봤어요(웃음). 그렇게 올리니까, 이걸 보면서 남겨주신 메시지들도 감사하더라고요. ‘감자’ 이런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일단 한 번 읽고 웃어봐라, 이런 메시지들에 감동을 받았고, 책으로 내가 모르는 회원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

심스키: 소셜네트워크 같은 거잖아요?

전솜이: 맞습니다. 그래서 큐레이션이나 추천이 내부에서 편집 담당하시는 분들이 일방적으로 이런걸 봐라, 라고 뿌리는 거였다면 이건 정말 회원들이 추천을 하는 거고 올려주시는 내용도 다양해요.

심스키: 전자책 하시는 분들은 디바이스도 같이 공급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디바이스엔 관심이 없으신가요?

도영민: 저희가 이런 질문을 엄청 받아요. 디바이스는 왜 안 하냐. 저희는 사실 우선 순위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에서 최적화하는 것이 우선 순위고요. 왜 그러냐면 독서를 일상 생활 속에서 무제한 친해지게 만들려면 특별한 기기가 있을때만 친해진다면 그게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삼선전자와 제휴를 하면서 스마트폰 단말기에 최적화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그런 방향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깨알 홍보를 하자면 갤럭시노트 20을 구매를 하면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만나보실 수 있고요.

심스키: 앱이 선탑재 되어 있나요?

도영민: 삼성전자 이번에 새로 나온 태블릿이 있어요. 갤럭시탭S7하고, 갤럭시탭S7 플러스가 있는데 거기엔 선탑재가 되어 있어요.

심스키: 아, 폰에 들어 있어야 하는데

도영민: 폰은 선탑재가 굉장히 여러 규제로 인해서 이슈가 있고요. 태블릿은 가능하고,

남혜현: 그리고 주력하는 모델이 오디오북이나 챗북 이런 것이 e잉크 단말기에서 구현이 어려워서 굳이 가지 않으려 하는 것도 있을 거고, 그리고 재고가 쌓이면 적자의 원인이기 때문에,

전솜이: 저희가 범용 리더기는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챗북 같은 경우에는 제한이 있긴 하죠.

심스키: 밀리의 서재를 아직 모르시거나 이름만 들어본 분들에게 밀리의 서재 한 달 구독을 해 볼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실래요?

도영민: 마음속의 부채의식이 있으시잖아요? 독서에 대한? 저희가 첫 달 무료고 부담이 없어요. 다양한 책을 마음껏 열어봐도 첫 달에는 돈을 안 받습니다. 독서에 대한 부채의식을 털어 놓으시고 일단 한 번 써보시며 압니다.

남혜현: 책을 읽어서 나쁠 건 없잖아요. 알겠습니다. 두 분 먼길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영민, 전솜이: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남혜현: 밀리의 서재에서 좋은 책들을 오리지널로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솜이: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한 소설들이 지금 김초엽 작가 듀나 작가가 연재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짧으니까 보러 오세요.

남혜현: 알겠습니다, 재미있겠네요. 그것도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영민, 전솜이: 고맙습니다.

심스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