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 7S III의 거의 모든 것

풀프레임 미러리스, 그중에서도 영상에 최적화된 알파 7S III(혹은 a7s3, A7S III)가 공개됐다. 4K 120P 촬영이 상시 가능한 것은 물론 발열 관리, CFexpress A 듀얼슬롯, 스위블 LCD, 풀사이즈 HDMI 등 전작 대비 큰 발전을 이루었다.

센서의 변경

센서는 빛을 받아들이는 장치로 클수록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높은 화소 수에도 디지털카메라보다 성능이 떨어져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인 센서 크기 차이 때문이다. A7SIII는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면적이 픽셀당 100%에 수렴한다. 화소 수가 1210만 화소이면 화소 하나당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큰 것이 장점이고,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다른 미러리스 혹은 고화소 카메라 스마트폰과 반대). 저화소 제품이므로 노이즈가 적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다. 빛을 다양하고 많이 잡아낼 수 있으므로 중간색이 풍부해 HDR의 표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초 고감도 ISO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ISO의 감도 범위가 넓다. ISO가 고감도라는 것은 어두울 때의 촬영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ISO 구조를 개선해 리드아웃(사진을 프로세서로 전송하는 것)을 2배 개선했고 롤링 셔터 왜곡(스캔하듯이 찍기 때문에 빠른 물체가 휘어보이는 왜곡)도 3배 개선했다. 

4K 120P

XAVC S 4K, h.265 코덱을 사용한 XAVC HS 4K, 올인트라(All-Intra) 지원 가능 XAVC S-I 4K를 모두 지원한다. 올인트라(60p)를 제외하면 방식 모두 120p 촬영을 지원한다. 올인트라 방식도 S&Q 사용 시 120p 촬영이 가능하지만 CFexpress A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용량이나 범용성이 높은 h.265(10bit) 지원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최상의 화질을 사용하려면 올인트라 촬영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4K 모든 프레임에서 AF-C를 지원하고 있다.

120p를 사용할 경우 화면에서 10% 수준의 크롭이 발생하며, 전자식 손떨림 방지가 작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16bit Raw 출력

4263 x 2408px 출력이 가능하며 24/30/60p 적용이 가능하다.

패시브 쿨링 시스템

팬이 없는 제품이다. 프로세서와 센서 구조를 개선하고, 그라파이트 소재의 히트 싱크를 사용했다. 게이밍 폰이나 랩톱에서 주로 사용하는 형태다. A7SII보다 5배 정도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보장한다. 촬영시간은 방식에 따라 30분~1시간 이상, 최대는 1시간 30분 수준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90분동안 발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다.

AF

A7S의 2세대까지는 오토포커스(AF) 기능이 없었는데 최초로 삽입됐다. 위상차와 컨트라스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F를 사용한다. 위상차 검출은 렌즈의 높낮이 차이로, 컨트라스트는 컬러 대비 차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최대 92% 영역을 커버한다. 중앙에만 AF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화면에서 보이는 영역의 92% 수준에 오토포커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부 기능으로는 프로세서 개선으로 인한 눈 실시간 추적(EYE AF)이 8배 속도 개선을 이뤘다. 영상 중에서는 소니 미러리스 다른 제품 중 AF 속도가 가장 빠르다. 초저도 상태(야간)에서도 AF가 실행된다.

AF 전환 감도 5단계, AF 전환 속도 7단계 총 35단계를 미리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연사

사진 촬영 사용 시 초당 최대 10연사(UHS-II 카드 사용)가 가능하며 RAW 파일 1000장 이상 연속촬영(CFexpress A 카드 사용)할 수 있다.

흔들림 방지

5축 흔들림 방지가 지원된다. 액티브 OSS(전자식)도 넣어 두 방식 모두 활용해 짐벌을 활용한 것 같은 영상을 제공한다. 스마트폰들이 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렌즈가 200mm를 넘을 경우 일반 기계식 모드(스탠다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120p와 S&Q에서는 액티브 OSS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

BIONZ XR 프로세서 – 컬러 사이언스 재정립

색감을 포함한 모든 이미지 느낌이 변경됐다. ‘소니 스타일’의 사진과 영상의 색감·질감의 재정립을 말한다.

크리에이티브 룩

마이스타일 소프트웨어가 종료되고 크리에이티브 룩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ST(스탠다드) – 일반 모드

PT(포트레이트) – 인물 피부톤을 투명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모드

NT(뉴트럴) – 후보정을 염두하고 찍는 낮은 채도와 선예도 보드

VV(비비드) – 하늘, 꽃, 바다 등에 어울리는 강렬한 채도와 컨트라스트

VV2(비비드2) – 환하고 선명한 컬러 톤

FL(필름) – 담담한 마무리의 필름 톤

IN(인스턴트) – 매트하고 도시적인 느낌의 필름 톤

SH(소프트 하이 키) – 투명하고 맑은 컬러 톤

BW(블랙앤화이트)

SE(세피아)

픽처 프로파일

S-Gamut, S-Gamut3.Cinet, S-Gamut3 등을 지원한다. 프로용 방송 카메라와 컬러 톤 매칭이 가능해 방송 촬영 시 서브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에서 HEIF/HLG 포맷 지원

4:2:0 8bit와 4:2:2 10bit를 지원한다.

인터페이스

날짜 시간 설정 시 초 단위를 지원한다. 보이스레코더를 별도로 사용 시 유용하다.

메뉴 인터페이스가 변경되고 초심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변경됐다. 터치 지원이 가능해졌다.

외형

조도 센서가 포함됐다.

C1버튼이 녹화 버튼으로 변경됐다. 버튼 매핑으로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셔터를 녹화 버튼으로 변경할 수 있다. 후면 다이얼이 상단으로 돌출됐다. 토글방지 락이 설정됐다. 다이얼 순서가 변경됐다.

LCD가 스위블 형태로 변경됐으며, 뷰파인더 커버가 캠코더식으로 변경됐다.

멀티 포트

풀사이즈 HDMI가 들어갔으며 USB-C 3.2 Gen 1이 사용돼 데이터 전송과 충전(USB-PD)가 모두 가능해졌다.

메모리카드

CFexpress Type A와 기존 SD카드를 모두 지원한다. 차세대 메모리카드 지원을 환영할만하다. 듀얼 슬롯 동일 규격을 사용할 수 있어 영상 저장을 두군데에 나눠서 할 수 있다. 규격이 다를 경우 한곳에만 저장되는 문제가 있다. 카드 리더에도 두 카드가 모두 삽입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크키가 더 커져 그립이 개선됐다.

120Hz OLED 944만 도트의 압도적인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0.9배율을 지원한다. 뷰파인더 내부 화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초음파를 통해 먼지를 털어내는 안티더스트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방진방습 성능이 개선됐다.

바디 전체를 마그네슘 합금으로 구성했다. 단단해졌지만 약간 더 무거워진 단점이 있다.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호환 마이크가 동시 출시된다.

기존에 있는 무선 전송 기능이지만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전송이 가능하다.

배터리 최적화를 통해 촬영 가능 시간과 장수가 보장된다.

CFexpress Type A는 80GB/160GB가 출시되며 SSD에 필적할 정도로 속도가 뛰어나다.

리더기의 경우 USB C 3.2 Gen 2까지 지원된다.

재생 시 포커스 프레임(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장면을 표시해주는 기능), 안티 플리커, 단렌즈 사용 시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화이트밸런스 락, 초 단위 시간 설정, 인터벌 촬영도 지원한다.

해외 VAT 미포함 가격이 3499달러로 공개됐으나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일자 역시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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