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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티클] CES와 MWC를 통해 본 핵심 트렌드 5

IT업계는 새해가 시작되면 한 해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찾기 위해 분주합니다.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죠.

‘바이라인네트워크’도 올해 CES 2018과 MWC 2018 현장에서 분주하게 취재하며 새로운 IT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CES와 MWC를 통해 선정한 핫트렌드를 살펴보시죠.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인공지능(AI)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AI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TV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AI 플랫폼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욕실 거울에 AI가 들어간 제품이 있더군요.

■자율주행, 머지 않았다

CES의 C가 Car를 의미하고 MWC의 M이 Motor의 약자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자동차는 CES와 MWC의 주요 주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CES에서는 리프트와 앱티브가 공동으로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했습니다. 정해진 노선에 따라 참관객을 호텔에 데려다주는 시범 서비스입니다. MWC에서는 BMW가 i3 전기자동차를 개조한 ‘레벨5’ 완전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날씨에 따라 아직 변수가 많고, 기술발전도 더 필요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우리 앞에 올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멀어지는 차이나 제국

흔히들 “IT산업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질렀다”는 말을 합니다. 올해 CES 2018와 MWC를 보면 이 말은 틀렸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제 중국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면 우리 기업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은 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기업들이 즐비했습니다. IT분야는 이제 중국이 미국과 함께 투톱 체계를 이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CES 참여 기업의 3분이 1이 중국기업일 정도입니다.

■삶의 경험을 바꿀 스마트시티

올해 CES와 MWC에서는 ‘스마트시티’라는 단어가 많이 들렸습니다. 주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발전해 도시를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는 비전입니다. 5G 네트워크가 현실화 되면 도로, 신호등, 가로등, 상하수도, 방범카메라, 빌딩 등의 도시인프라와 자동차나 사람 등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안전한 도시, 더 효율적인 도시,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은 조금 멀리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IT 발전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스타트업, 참 많다

미디어는 CES나 MWC 같은 대규모 전시회를 다룰 때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전시장이 어떻게 꾸려졌는지, 어떤 신제품이 발표됐고, 새로운 기술은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전시회의 진짜 주인공은 스타트업입니다. 1칸짜리 작은 부스에 아직 완벽하게 작동하지도 않는 제품을 들고 나온 수많은 스타트업 중에 일부는 3~4년 후에 전시장의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할 지도 모릅니다. 이 때문에 전시회 주최 측은 많은 스타트업을 전시회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CES에서는 ‘유레카’관이라는 스타트업 전시장을 별도로 만들었고, MWC도 4YFN(4 Years from now)라는 단독 전시장을 구성했습니다.

이 전시장을 보면 어느 나라가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올해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프랑스였습니다.

[툰티클에 대하여]

바이라인네트워크가 툰티클을 연재합니다. IT 현안이나 이슈를 ‘(바)나나’와 ‘거북 할아버지’가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한다, 욘석들아 에헴”

 

바이라인네트워크
글. 심재석 기자 shimsky@byline.network
그림. 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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