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시큐디움 IoT’ 첫 선…IT·OT 환경 통합 보안관제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디지털 시큐리티(Digital Security)’ 전략 일환으로 새로운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IoT’를 출시한다.

지난해 SK인포섹이 차세대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디지털 시큐리티’는 전산 시스템이나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망을 보호하는 사이버보안 사업뿐만 아니라 산업 경계를 넘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를 보호하는 새로운 융합보안 패러다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큐디움 IoT’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시스템, 나아가 제조설비 환경인 운영기술(OT) 시스템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 가운데 이상징후로 보이는 요소들의 상관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 위협에 대응한다.

가령,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업무용 태블릿PC가 주요 시스템에 접근하면 ‘시큐디움 IoT’를 통해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해당 기기의 소유자 등 자산 정보 파악 ▲CCTV를 통한 소유주에 대한 이동경로 확인, 물리적 출입 통제 ▲해당 기기의 접속 로그 파악, 추가 피해 차단 등 종합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정보와 물리 보안 시스템 간 연계가 되지 않아 복합 위협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반해 ‘시큐디움 IoT’는 복합 위협에 대한 통합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SK인포섹의 설명이다.

‘시큐디움 IoT’는 외부의 공격이나, 내부자의 행위로 촉발될 수 있는 산업 현장의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피해 상황을 가정한 위협 시나리오와 표준대응절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도 반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러 산업 현장의 기술·관리적 보안 취약점을 진단해온 SK인포섹의 보안 컨설팅 사업 경험이 시큐디움 IoT에 내재화됐다”면서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공항, 항만,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스템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큐디움 IoT’는 사이버위협 탐지·분석 시스템을 기본으로 영상 감시 분석 시스템, 출입통제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감시,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 영역은 전문기업인 이노뎁, 누비콤과 각각 협력해 개발을 마쳤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와 산업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45종 이상의 프로토콜(Protocol)과 연동이 가능하다.

SK인포섹은 앞으로도 다양한 보안 솔루션 사업자와 협력해 ‘시큐디움 IoT’의 데이터 수집·관리 범위를 확대해 보안 적용 분야를 넓혀갈 예정이다.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계획에 따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시큐디움 IoT’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영상보안으로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노뎁과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노뎁과 함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또한 ‘시큐디움 IoT’는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구축형(On-Premise)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SaaS) 방식으로도 제공될 계획이다.

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4차 산업혁명의 키(Key)가 ‘융합’이듯, 보안의 커버리지를 넓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라면서 “플랫폼의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시큐디움 IoT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디지털 시큐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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