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피, 삼성 스마트TV에 백신 탑재…홈네트워킹·IoT 보안사업 본격화

맥아피가 삼성 스마트TV에 보안 제품을 공급했다. 한국과 미국에 출시된 삼성 스마트TV에 타이젠용으로 개발한 안티멀웨어 솔루션(TV용 맥아피 시큐리티)을 탑재했다. 맥아피는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이라는 홈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인텔을 떠나 이달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맥아피가 안티바이러스(백신) 주축의 컨슈머 솔루션 사업을 PC와 모바일기기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환경까지 확대하고 나섰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도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 보안까지 확장한다.

맥아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맥아피 지분의 51%는 TPG가, 49%를 인텔이 보유하고 있다.

mcafee_song맥아피코리아는 2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출범 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맥아피가 인텔에서 나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보안업체로 새롭게 시작했다”며 “스마트기기부터 PC까지 맥아피 보안 제품이 탑재돼 많은 1억4000만명의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차별성을 강화해, 스마트TV와 IoT 제품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아피는 지난 2005년 삼성 갤럭시6 스마트폰부터 최신 갤럭시S8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외에도 삼성 스마트TV에 보안 제품이 기본 탑재되면서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운영체제(OS)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보안위협을 분석하는 전문가를 상주시켜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LG PC 제품군에도 보안제품을 사전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mcafee_things맥아피가 이날 처음 선보인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은 전용 와이파이(WiFi) 무선 라우터에 접속되는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기기를 보호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라우터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 플랫폼은 맥아피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와 실시간 연결된다.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은 연결된 단말기에서 악성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접속을 차단하는 ‘웹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특정 단말기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갑자기 폭주하는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연결을 차단하는 ‘디바이스 블록’ 기능도 지원한다.

자녀(아동)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을 설정하거나 유해사이트 접속을 막을 수 있는 ‘부모 제어’ 기능과 보안 제품이 설치되지 않은 기기는 보안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접속을 차단해 강제하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기능 등도 제공한다.

맥아피는 국내에서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인 통신사들과 우선 협력할 방침이다. 통신사들이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무선 공유기에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을 채택, 탑재해 제공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조준용 맥아피코리아 기술 이사는 “맥아피의 제품 비전은 이전까지는 PC와 모바일에 국한됐으나 이제는 모든 디바이스(Any Device)를 포괄한다”며 “엔드포인트, 홈, 네트워크 보안을 주축으로 언제 어떤 기기에서든 모든 위협에 대해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맥아피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사업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머신러닝과 행위기반 순석,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기술을 통합해 단일 에이전트로 제공하는 다아내믹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보안을 포함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접근보안중개(CASB) 솔루션을 비롯해 확장된 환경을 위한 사용자 가시성 확보 및 데이터 보호 ▲보안이벤트관리(SIEM) 등의 지능화된 보안운영까지 4대 보안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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